2020년 주목받은 화제작들 속에서는 유독 아역 출신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랜기간 내공을 쌓은 만큼 단단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또한 2000년생 전후의 배우들이 20대 초반으로 올라서자 미모도 한껏 만개했다. 2021년 활약이 주목되는 아역출신 차세대 배우들을 알아본다.

사진=KBS, 어썸이엔티

# '펜트하우스'→'암행어사', 16년차 조수민

1999년생인 조수민은 올해 한국나이로 23세가 됐다. 2006년 드라마 '서울 1945'로 데뷔한 뒤 '소문난 칠공주' '투명인간 최장수' '엄마가 뿔났다' 등에 출연, 똘망똘망한 외모와 똑부러지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한동안 연기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2019년 드라마 '생일편지'를 통해 복귀했다. 2020년 최고의 화제작 SBS '펜트하우스' 민설아 역으로 출연, 어린시절 얼굴을 품은 채 한층 성숙해진 미모로도 주목받으며 '정변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현재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으로 연기를 이어가고 있다. 미모도 연기도 물이 오른 만큼 올해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도가니' 스틸, SBS

# '검객'→'펜트하우스', 11년차 김현수

2000년생 김현수는 2011년 영화 '도가니'로 데뷔했다. 이후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아왔다. '무서운 이야기' '굿바이 싱글'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브라운관에서 역시 '굿 닥터' '별에서 온 그대' '솔로몬의 위증' 등에 출연했다. 특히 손예진과 전지현 등 톱스타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주목받았다.

2020년에는 영화 '검객'과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통해 또 한번 성장한 연기력을 보였다. 큰 공백없이 연기활동을 이어왔으니 올해도 변함없이 열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MBC,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18어게인'→'디어엠', 11년차 노정의

2001년생 노정의의 2020년 활약이 눈부셨다. 1월 방영된 tvN '드라마 스테이지-모두 그곳에 있었다'를 시작으로 JTBC '18어게인'과 영화 '내가 죽던 날'에서 주연급으로 활약했다. 풋풋한 10대 청소년부터 사연많은 소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2011년 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로 데뷔한 노정의는 '드림하이2' '마의' '힘내요 미스터 김!' '피노키오' '명불허전', 영화 '더 폰'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 필모를 쌓아왔다. 2021년 기대작인 KBS 2TV 드라마 '디어엠'을 통해 청춘스타로 발돋움을 준비한다.

사진=SBS 캡처, tvN

# '인간수업'→'라이브온', 18년차 정다빈

2000년생 정다빈은 2004년 광고로 데뷔해 '아이스크림 소녀'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후 다수의 광고,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드라마 '원더풀 라이프' '인생은 아름다워' '옥중화' 등에 출연해왔다.

그동안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오며 얼굴을 보여왔지만 2020년 들어 더 크게 주목받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에서 성매매에 참여하는 일진 여고생 민희 역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이후 JTBC 드라마 '라이브온'에서는 모든 학생들의 부러움을 사는 백호랑 역으로 또 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어엿한 주연배우로 성장한 정다빈의 차기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tvN, MBC

# '모단걸'→'펜트하우스', 19년차 진지희 

1999년생 진지희는 2003년 KBS 드라마 '노란손수건'으로 데뷔해 꾸준히 작품에 참여했다. 물론 많은 이들에게 각인된 건 여전히 '빵꾸똥꾸'다. 2009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의 연기가 그만큼 강렬했다는 증거.

아역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성인 연기자로의 성장에 방해가 될 수도 있지만 진지희는 꾸준히 변화를 시도하며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 '백일의 낭군님' '언어의 온도' '국가대표2'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참여했다.

2020년에도 꾸준했다.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는 미워할 수 없는 단짠매력을 선보였고 KBS '드라마스페셜-모단걸'에서는 경성 최고 철부지 아가씨로 열연했다. 2021년 '펜트하우스' 시즌2와 더불어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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