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가 한국시간으로 오늘(3일) 공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팬데믹이 전세계를 덮치며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작품들이 영화, 드라마 부문을 독식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대중성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

우선 드라마 작품상 후보로는 넷플릭스 ▲더 크라운(The Crown) ▲오자크(Ozark) ▲퀸스 갬빗(The Queen’s Gambit), HBO ▲언 두잉(The Undoing) ▲러브크래프트 컨트리(LOVECRAFT COUNTRY) 등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더 크라운’의 경우 시즌4에 들어서며 많은 논란과 직면해야 했다. 특히 마거릿 대처 총리의 재임기가 포함되면서 현실 고증에 대한 지적이 연이어 불거졌다. 다이애나 비를 신격화하고 찰스 왕세자를 격하 시켰다는 반응은 물론, 상당수의 등장인물이 여전히 생존해 있다는 점에서 영국내에서도 뜨거운 이슈가 됐다.

하지만 이같은 논란을 뒤로하고 작품성이나 흥행 면에서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냈기에 올해 작품상 수상으로 그 결실을 맺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브리저튼(BRIDGERTON)이 노미네이트 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다. 브리저튼은 1800년대 런던 사교계를 배경으로 한 스캔들을 그린 작품. 흥행면에서는 큰 성과를 거뒀지만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골든글로브는 이날 후보자를 발표, 오는 28일 수상자(작)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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