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500~600명을 오가고 있다.

2일 정례브리핑에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작년 12월 초처럼 급증할지, 아니면 2월 중순처럼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300∼400명대로 돌아설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우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확산세가 가파른 지역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윤태호 반장은 4차 유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며 “현재는 4차 유행이 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수도권 내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은 70% 이상에서 최근 60% 수준으로 낮아졌다”라며 “비수도권은 전반적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기보다는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부산, 전주 등 일부 지역에서 거리두기를 조정한 데 대해서는 “현재의 단계는 다음 주까지 유지되는데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것”이라며 “현재는 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집단감염 사례나 확진자 수가 많이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협의 후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정을 하고, 전국적인 상황은 추이를 보면서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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