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부부로 알려진 마트 목격담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조두순 마트에 떴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대형마트 계산대 앞에 있는 노부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첨부됐다. 작성자는 사진속 남성의 발목에 전자발찌가 보인다며 조두순이라고 주장했다.

조두순은 과거 8살 초등학생을 성폭행해 12년형을 받고 지난해 12월 만기 출소했다. 현재 그는 보호 관찰을 받고 있어 외출시 경찰이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은 조두순이 해당 시간대에 외출한 사실이 없으며 최근 3개월간 집 밖에 나간 적도 없다고 해당 목격담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조두순 집 주변에서 범죄 예방을 담당하는 경찰들 역시 조두순의 외출 장면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 가운데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두순이 마트에서 술사는 사진은 잘못된 사실입니다"라는 해명글이 등장했다. 작성자는 해당 목격담 사진 속 인물은 "조두순 부부가 아니"라며 "평생 일만 하시다 은퇴하시고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시는 우리 장인어른, 장모님"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우리 두 부부가 1년동안 들어와 사는데 저희 먹을 술 쟁겨두신다고 구매한 것"이라며 "쓰고 계신 모자는 제가 사드린 모자고 노란 아디다스 운동화도 제가 사드린 거다. 장인어른은 일하시면서 하지 못했던 머리를 길어보시겠다며 머리를 기르고 계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우리 장모님은 심장이 떨리고 손이 떨리셔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계신다. 무슨일 날까 걱정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런일이 우리 가족에게도 생길 수 있는 것에 다시한번 지금 이 시대의 공포를 느낀다. 오해가 없길 부탁드립니다. 더이상 퍼나르시지 말고 혹시나 글을 본다면 아니라고 적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