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B2B 플랫폼 기업 온다(ONDA)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관광산업의 큰 불황 속에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온다 제공

2016년 회사 설립 후 단 한차례도 매출 성장세가 끊긴 적이 없는 온다는 2020년 거래액 741억, 매출 51억을 기록했다. 2017년 대비 매출과 거래액은 약 5배 증가했으며 가입 점주 및 운영 객실수도 3.3배가량 확대됐다. 현재 온다를 이용하고 있는 호텔, 리조트, 펜션 사업주들은 3800개가 넘으며 직접 운영 관리하는 객실은 3만1500개 정도다. 객실당 평균 거래액도 지난 3년간 약 1.4배 상승했다.

여행 관광 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온다가 이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탄탄한 네트워크와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실 판매를 극대화시켰기 때문이다. 온다는 국내 숙박 판매 네트워크 서비스(온다 GDS) 기업 중 최다 판매 채널과 최다 숙박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온다 GDS는 숙박 상품을 온라인 판매채널들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중개해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온다는 3만6000여개의 숙박업체의 객실 39만개를 에어비앤비, 11번가, 티몬, 네이버, 여기어때 등 31개 포털, OTA,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있다. 국내 전체 숙박업체의 60~70%가 온다 GDS를 통해 유통되는 셈이다. 숙박 사업자들은 국내외 대부분의 온라인 채널에서 객실을 실시간으로 판매하고, 판매 채널들도 온다 GDS 네트워크에서 제공하는 객실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관련 사업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사진=온다 제공

또 온다는 숙박업소 운영 전반에 필요한 객실 판매, 예약, 고객, 재무, 수익률 등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PMS를 SaaS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에는 기본 숙박 예약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온다 IoT, 온다 RMS, 온다 페이, 온다 CMS 등의 서비스가 통합으로 제공되고 있다.

특히 중소 숙박업체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PMS '온다 웨이브'는 OTA(해외 숙박 판매 사이트)와 PMS를 연동해 객실 재고, 가격, 예약을 자동으로 동기화해 관리하는 '채널매니저' 기능을 제공한다. 또 객실 예약 현황을 한눈에 확인 가능한 차트형 '타임라인', 해외 숙박 업주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 및 통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얼마 전 선보인 '온다 셀렉트'는 온라인 객실판매 전문 인력이 부족한 호텔을 위한 통합 판매 대행 서비스다. 온다에서 쌓아온 PMS와 GDS 네트워크 및 예약, 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호텔의 수익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점주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온다 셀렉트를 통해 점주들이 고객 관리 및 응대에만 집중하게 되면서 호텔이 더욱 원활히 운영되고 실제 매출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온다 셀렉트'를 도입한 거제 지역의 한 호텔은 한 달 만에 매출이 최대 147%까지 뛰었다. 일반적으로 200개 객실을 보유한 호텔이 온라인으로 판매 및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예약, 매출, 채권관리 등 약 15명의 전문 인력이 필요한 데 온다 GSA를 활용할 경우 1명의 인력으로도 전반적인 운영 관리가 가능해지게 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