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전세계 최초 개봉한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이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윤상 음악 프로듀서도 무비토크 영상을 통해 영화를 극찬했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화재 진압 실패의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 한나(안젤리나 졸리)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 영화다.

현재 영미 스릴러 문학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작가의 역작을 원작으로 ‘시카리오’ ‘윈드 리버’의 테일러 쉐리던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고 안젤리나 졸리와 니콜라스 홀트, ‘왕좌의 게임’의 에이단 길렌 등 막강 배우진이 출연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밀도 높은 인물의 드라마”로 “두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 감상하는 거대한 추격극”이라고 평하고 윤상 프로듀서는 “테일러 쉐리던 감독의 블록버스터 출사표이자 극장에서 봐야 하는 영화”라고 추천했다.

두 사람은 신의 한 수이자 더 이상 있을 수 없는 화제성의 캐스팅을 칭찬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배우로서도 매우 훌륭하고 사회사업가이자 관객과 장르적 기대에 있어 최적의 캐스팅이며 핀 리틀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뛰어난 아역 배우의 새로운 발견이라고 평했다. 니콜라스 홀트의 독특한 연기와 에이단 길렌도 차원이 다른 악당의 등장에 놀라움을 전했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이동진 평론가는 “죽이는 전문가와 살리는 전문가인 극과 극의 전문가의 대립이라는 굉장히 흥미로운 설정이 ‘방향’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삶으로서의 방향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고 극찬했다. 윤상 프로듀서는 “쉐리던 감독은 압도적인 자연의 공포를 활용하는 심리 스릴러의 작가”라면서 “이 영화는 ‘윈드 리버’의 불타는 버전”이라고 평했다.

영화는 36만여평의 숲을 만들고 나무에 불을 질러 실제 산불을 보여주는데 이것이 스릴러 장르에 사실감을 더하고 시각적으로도 압도적인 장면들이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또 오케스트라 지휘로 생동감 넘치고 스케일이 큰 음악이 영화의 사이즈를 확인시켜주는가 하면, 첼로를 불태워 연주하는 등 색다른 사운드를 들어보라고 권했다.

외지인과 원주민의 대립이라는 쉐리던 감독 작품에서 연속적으로 다뤄지는 주제와 더불어 영화에서 나오는 행로가 인디언 학살의 통로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며 역사에 대한 반성과 문제의식, 감독 필생의 테마라는 지식도 더해 흥미를 이끌었다.

이동진 평론가와 윤상의 마음을 사로잡은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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