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의 사망 원인을 수사하는 경찰이 실종 당일 새벽 3시 반 이후 상황에 대한 공통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YTN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확보한 목격자 7명 가운데 일부가 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주변 잔디밭에서 손씨와 친구 A씨가 같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새벽 3시 50분쯤 손씨는 자고 있었고 그 곁에 친구 A씨는 서 있는 걸 봤다”고 경찰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당시 A씨가 손씨를 깨우고 있었고 두 명 모두 만취 상태로 구토하는 것 같았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한강공원 출입구 CCTV에 포착된 새벽 4시 반까지 나머지 40분 동안 손씨 행적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목격자들의 진술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