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13일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찍힌 사진 한장이 뒤늦게 화제다.

사진=연합뉴스

주최국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제히 문재인 대통령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문 대통령은 이 상황이 즐거운 듯 웃고 있는 사진이다.

18일 TBS 라디오에 출연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이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가리키며 "한미 정상회담 성과가 성공적이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셨으니 G7 정상회의도 잘 될 것"이라고 말하자 존슨 총리가 "정말 한국은 방역에서 세계 1등"이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뒤편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 대화에 참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한국은 정말 대단하다"라고 하자 마크롱 대통령이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이 의견에 동의하는군요"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 개인이 어떤 찬사나 칭송을 받았다기보다는 한국 국민의 헌신과 희생으로 이뤄진 방역의 성공과 자영업자, 소상공인, 취약계층에 계신 많은 국민의 고통 속에서 이뤄진 K방역이라는 부분을 대통령이 국민을 대신해 찬사를 받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자화자찬을 한다는 것보다는 이 결과에 대해 우리가 함께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자는 취지로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사진 속 자리 배치에 대해서도 "주최국인 영국 총리가 가운데 앉아있고 그 오른쪽에 문 대통령, 왼쪽에 바이든 대통령이 앉아 헤드테이블에 자리한 모습"이라며 "우리가 방역 모범국이라고 세계가 인정을 했기 때문에 의전적으로 배려를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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