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란문화재단 2021 하반기 프로젝트 중 하나인 뮤지컬 '아일랜더'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사진=우란문화재단 제공

2021년 우란문화재단의 기획공연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이게 될 뮤지컬 '아일랜더'는 섬마을 키난의 유일한 소녀 에일리와 세타섬에서 온 미스테리한 고래 지킴이 소녀 아란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다. 고래와 섬의 전설이 담긴 신비롭고 신화 속 이야기와 섬의 개발과 미래를 논하는 현실 속 이야기를 통해 소통과 화해의 순간들을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이다.

2017년 스코틀랜드 멀 섬에서의 워크샵을 시작으로 2018년 스코틀랜드 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2019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뮤지컬을 수상한 작품이다. 스코틀랜드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한 아름다운 멜로디와 루프스테이션을 기반으로 한 독특하고 창의적인 음악 기법이 돋보이는 2인극 아카펠라 뮤지컬이다.

무대 위 두 명의 배우는 아란과 에일리를 비롯해 그들을 둘러싼 수많은 인물들을 연기한다. 특히 두 배우가 루프스테이션을 직접 조작하며 오로지 두 사람의 목소리를 쌓아 만들 광대하고 아름다운 음악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세타섬에서 온 미스테리한 고래 지킴이 소녀 아란과 그 외 배역을 연기하는 A 캐스트에는 정인지와 유주혜가 캐스팅됐다. 키난섬의 유일한 10대 소녀 에일리와 그 외 배역을 연기하는 B 캐스트에는 이예은과 강지혜가 함께한다.

연출은 박소영 연출이 맡고 김성수 음악감독은 루프스테이션이라는 새로운 기법에 도전한다. 이에 더해 조민형 작가가 각색 및 번역을 맡아 거리감 없이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한편 '아일랜더'는 오는 10월 8일부터 31일까지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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