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혼성단체전 준결승에 오른 한국 양궁 대표팀의 김제덕(경북일고)이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신동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제덕 선수는 초등학교(경북 예천 초등학교) 3학년 때 양궁을 시작해 일찌감치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2016년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김제덕은 SBS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중국 여자 양궁 기대주 안취시안(당시 17세) 선수와 이벤트 대결을 벌였다. 마지막 1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 오프' 접전 끝에 승리하며 눈길을 끌었다.

출연 당시에도 김제덕은 국내 초등부 양궁 랭킹 1위 타이틀 소유자였다. 타고난 운동 신경과 남다른 승부 근성으로 '미래태극 궁사'로 관심을 얻었다.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3위를 기록,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제덕은 23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688점을 쏴 1위로 본선에 올랐다. 24일 혼성단체전 경기에선 안산(광주여대)과 조를 이뤄 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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