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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노트] ‘킹덤: 아신전’ ‘방법: 재차의’ K-좀비에는 OO가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이 23일 전세계에 공개됐다. ‘킹덤’을 통해 잘못된 정치에서 파생된 민초들의 배고픔을 말하고자 했다는 김은희 작가는 ‘킹덤: 아신전’에서 가장 최하위 계급의 한(恨)을 담아냈다.

사진='킹덤: 아신전' 스틸/넷플릭스

이달 28일 개봉하는 ‘방법: 재차의’에는 한국형 좀비로 불리는 ‘재차의’가 등장한다. 되살아난 시체를 가리키는 재차의는 누군가의 조종을 당하고 있다. 즉, 배후가 있는 좀비인 셈이다. 그리고 주인공과 사건들은 이 재차의가 어디서부터 기원했는지를 찾아나간다.

콘텐츠적인 관점에서 좀비라는 크리처는 소설, 게임, 영화 등에 걸쳐 다양하게 소비돼 왔다. 영화에서는 호러의 서브 장르로 ‘새벽의 저주’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28일 후’ ’월드워Z’ 등 많은 좀비물이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영화 속 좀비는 세월이 지나며 그 모습도 점차 진화해 왔다. 뻣뻣한 동작에 반사신경이 떨어져 행동이 굼 뜨던 좀비들에게 어느 순간 속도감이 붙었다. 로코를 표방한 ‘웜 바디스’에서는 좀비가 인간과 연애를 하기도 한다.

이런 좀비들이 한국형 콘텐츠에 들어오며 그 모습이 사뭇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전에도 좀비가 등장하는 한국 영화는 있었지만 K-좀비라는 말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건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다. 이 때부터 나타난 한국형 좀비물의 특징은 바로 서사다.

사진=영화 '방법: 재차의' 스틸/CJ ENM

이전에 할리우드 좀비물이 서스펜스에 집중했다면, 한국형 좀비물은 서사에 포커스를 맞춘다. 좀비라는 크리처의 기원에 ‘왜’라는 질문을 부여한 것. 장르가 주는 재미에 구심점을 두고 곁서사를 더해가며 다채롭게 좀비들을 변주시키고 있다.

작품에 따라 그 결은 다르지만 사회적이거나 정치적인 메시지를 좀비에 투영하거나, 한국인 고유의 가족 중심 서사를 반영한다. 오직 한국 K-좀비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다. 그리고 이런 특징은 K-좀비의 강점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우리는 이런 K-좀비의 진화를 계속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도시 속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웹툰 원작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올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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