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산업용 AI 전문 업체 원프레딕트와 함께 공장 설비의 고장·장애를 미리 진단하고 점검하는 신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신설된 솔루션은 AI를 통해 각종 설비를 예지 보전하는 서비스다. 설비에서 발생하는 진동·전류·속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상태를 진단하고 고장 발생 시기와 잔여수명을 예측하는 것이 골자다.

예를 들어 펌프나 모터의 경우 우선 해당 설비에 알맞은 IoT 센서를 부착한다. 이 센서는 내부에 있는 회전 부품 베어링의 진동 데이터를 수집해 전송한다. 서버에서는 이 데이터를 그간 채집한 진동 값 및 다른 베어링의 데이터와 비교·분석해 현재 상태와 고장 시점을 예측한다. 이를 통해 운영자는 베어링 내륜·외륜·볼 등을 상세하게 점검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원프레딕트는 산업 AI 기반 설비 예지 보전 알고리즘과 제품을 제공하고 LG유플러스는 무선 통신을 통한 데이터 전송 및 대고객 관제 플랫폼 서비스 역할을 맡는다. 특히 관제 단계에서 운영자는 스마트폰 또는 PC를 통해 손쉽게 설비 상태를 진단할 수 있어 모니터링 대상이 많은 대규모 공장 등에 효율적이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설비 상태·종류에 따라 다채로운 형태의 측정 방식을 도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가령 모터는 전류 값 측정, 변압기는 절연유의 유중가스 분석, 변속 회전설비는 진동과 속도 데이터를 읽어낸다. 이를 축적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측정 값이 많아질수록 예지 보전도 더욱 정교하게 진화하는 딥러닝 방식이다. 이로 인해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는 산업군도 점점 넓어진다.

한편 원프레딕트는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윤병동 교수가 2016년에 설립한 산업용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이다. 올해 2월 LG유플러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설비 예지 보전 서비스의 영역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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