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돌아온 갱스터 누아르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추석맞이 이벤트를 선보인다.

지난 14일 네 번째 시즌을 시작한 '카포네 트릴로지'는 렉싱턴 호텔 661호라는 제한된 장소에서 약 10년의 간격을 두고 일어나는 세 가지 사건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다룬다. 

1923년 이야기 ‘로키’(Loki)는 쇼걸 롤라 킨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을 위트 있게 다룬 코미디극이며, 1934년 이야기 ‘루시퍼’(Lucifer)는 조직의 2인자 닉 니티가 조직의 시스템과 갈등을 빚으며 어둠 속으로 휘말리는 스토리로 서스펜스 극이다. 마지막 1943년에 벌어진 사건을 다룬 ‘빈디치’(Vindici)는 정의를 꿈꾸던 경찰 빈디치가 어둠의 복수를 계획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하드보일드 장르로 그려냈다.

원작에 충실한 각색을 통해 불안하고 혼란스럽던 20세기 전반 시카고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폭넓은 무대 활용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9명의 배우들은 첫 공연부터 완벽하게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으로 매 에피소드마다 달라지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작품에 묘미를 더했으며, 적재적소에 배치된 음악은 또 하나의 배우로 불릴 만큼 작품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카포네 트릴로지'는 추석을 맞이해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유료 예매자에게 관람 당일 출연 배우 포토카드 3종을 증정하며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간다.

오는 11월 2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올드맨 역에 이건명, 고영빈, 박은석, 영맨 역에는 송유택, 장지후, 강승호가 레이디 역에는 홍륜희, 소정화, 박가은이 함께한다.

사진=알앤디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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