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온라인쇼핑몰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검색어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대형 쇼핑플랫폼 타오바오, 징둥, 핀둬둬에서 지난 25일부터 '오징어 게임'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어떤 상품도 검색되지 않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 판매업자들이 '오징어 가면', '한국, '핼러윈 의상' 등 검색어를 치면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이 검색되도록 하는 우회로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체 조사에서도 이들 플랫폼에서 '오징어 게임'을 쳐서는 아무것도 검색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며 해당 쇼핑플랫폼들은 이와 관련한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넷플릭스가 최근 중국의 도 넘은 저작권 침해 대응과 연관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6일 중국 매체 넷이즈는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지식재산권 침해 전쟁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23일 자사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 IP(지식재산권)를 침해할 소지가 있는 제품을 겨냥한 소탕작전을 본격화했다.
넷플릭스는 다수 온라인 쇼핑몰에 저작권 침해 여부와 관련한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전해졌다. 또 향후 불법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는 제품이 무단 유통될 경우 해당 유통 업체에 상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넷플릭스가 전 세계에서 서비스되지 않는 세 나라(중국, 북한, 시리아) 중 한 곳이다. 그런데도 불법 유통을 통해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며 본토에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