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도시여자들’이 지금껏 없던 수위와 솔직한 화법으로 화제성을 견인하고 있다. 티빙(TVING)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은 미깡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술꾼 도시 처녀들)으로 한 드라마. 에피소드당 약 30분 분량으로 매주 금요일 티빙에서 공개되고 있다. 

사진=티빙(TVING)
사진=티빙(TVING)

국내 OTT점유율 1위인 넷플릭스에 업계 공룡 디즈니+(disney+), 그리고 애플TV+(AppleTV+)까지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티빙은 현실 공감대를 소재로 한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작품의 결은 다르지만 최근 놀라운 웹툰 싱크로율로 원작 팬들에게도 좋은 평을 받은 ‘유미의 세포들’, 그리고 절친 3인방의 이야기를 담은 ‘술꾼도시여자들’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환승연애’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진=티빙 '술꾼도시여자들'
사진=티빙 '술꾼도시여자들'

특히 ’술꾼도시여자들’은 tvN에서도 공개되는 ‘유미의 세포들’과 달리 오직 티빙에서만 만날 수 있다. 심의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비교적 수위가 높은 이유다. 안소희(이선빈)가 강북구(최시원)를 상대로 ‘망붕’에 빠지거나, 까마득한 후배에게 당하는 안소희를 돕기 위해 강지구(정은지) 한지연(한선화)가 술배틀을 벌이는 장면은 방송이라면 상상도 하기 어려운 장면이다. 

갈수록 시청자들의 검열이 예민해지는 탓에 살얼음판을 걸어야 하는 TV드라마와는 판이하게 다른 상황이다. 현실에서 있을 법하고 공감되는 에피소드를 꾸밈없이 담아내며 오히려 더 큰 반응을 얻었다. 

연애는 하지만 로맨스는 없는 담백한 드라마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보다 보편적인 감정을 건드려야 하고, 폭넓은 시청자층을 품어야 하는 TV드라마가 아니다 보니 이런 서사도 가능하다. 오직 세 주인공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2030이 느끼는 어려움과 고민을 담아낸다. 

사진=티빙(TVING)
사진=티빙(TVING)

지난 5, 6회에서는 한지연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의 타깃이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런 소재를 마냥 무겁게만 다루지 않는다. 시대는 우울할 지언정, 밝고 유쾌한 게 ‘술꾼도시여자들’의 최대 장점이다. 

그리고 이런 장점들이 모여 시청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청 UV(순 방문자수)가 늘어난 것은 물론, 티빙 유로 가입자 기여 수치도 올랐다. SNS만 봐도 ‘술꾼도시여자들’ 관련 클립이나 이미지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필터링 없는 욕설 연기로 ‘응팔’ 이후 인생캐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는 정은지, 캐리터 특유의 백치미마저 러블리하게 소화해낸 한선화, 누구다 스토리에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하는 이선빈. 그리고 웃음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 최시원까지 작품이 호평을 받으며 배우들의 연기도 극찬을 받고 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을 통해 단독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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