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루엘(RUEL)이 오는 5월, 단독 공연으로 다시 한국을 찾는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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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넴(Eminem) 앨범 작업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프로듀서 엠-페이지스(M-Phazes)에 발탁되어 정식으로 레코드 계약을 체결하게 된 루엘은 1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울풀한 음악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17년에 발표된 첫 솔로 싱글 ‘Don’t Tell Me’를 듣고 엘튼 존(Elton John)은 ‘14살 남자 가수 중 최고라 할 수 있는 놀라운 목소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데뷔 EP [Ready]의 두 번째 싱글로 발표한 ‘Dazed & Confused’로 ARIA 뮤직 어워드에서 ‘신인상(Breakthrough Artist)’을 수상하면서 최연소 신인상 수상 아티스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Younger’, ‘Not Thinkin' Bout You’ 등 성숙한 보컬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높은 완성도를 지닌 곡들로 호평을 받은 데뷔 EP [Ready](2018)를 시작으로 ‘Painkiller’, ‘Face To Face’, ‘Real Thing’ 등 폭넓은 음역대를 넘나드는 보컬과 한층 깊어진 감성을 담은 곡들로 더욱 성장한 모습을 선보인 [Free Time](2019), 그리고 ‘as long as you care’, ‘distance’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스타일을 담아낸 [Bright Lights, Red Eyes](2020)까지 세 장의 EP를 통해 20억 회가 넘는 글로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루엘은 동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리고 올해 3월, 자신과 사회를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각과 감정을 담은 ‘GROWING UP IS _____’, ‘I DON’TWANNA BE LIKE YOU’ 등이 수록된 첫 정규 앨범 [4TH WALL]을 발표하며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루엘은 2018년 프로모션을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라디오 방송과 온라인 콘텐츠, 잡지 화보 촬영 등의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당시 라디오와 온라인 콘텐츠로 선보인 라이브 영상은 인상적인 가창력과 함께 훈훈한 외모로 한국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내한 당시 화보 촬영 장면과 거리 풍경, 공항에서의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은 ‘Not Thinkin' Bout You’의 공식 뮤직비디오에 담겨 큰 화제가 되었고 2019년 3월에는 첫 내한공연 무대를 통해 특유의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와 탄탄한 라이브로 국내 팬들을 사로잡았다.

2020년 9월 예정이었던 두 번째 내한공연이 팬데믹 여파로 취소되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는데, 마침내 새 앨범 발표에 발맞춰 한국을 포함해 태국과 싱가포르, 대만, 홍콩, 일본 등 아시아 투어 일정을 확정 지으면서 4년 여 만에 진행되는 이번 내한공연에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루엘 내한공연은 2023년 5월 16일(화) 오후 8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되며 공연 티켓은 오는 4월 5일(수) 낮 12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예스24 티켓(ticket.yes24.com, 1544-6399)에서 단독 판매된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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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루엘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최근 첫 정규 앨범 [4TH WALL]을 발표했다. 앨범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곡과 그 이유는?

A. 수록곡 ‘END SCENE’에 가장 애정이 간다. 보통 앨범에서 제일 오래전에 만든 곡을 가장 많이 들어서인지 애정이 안 가는 듯한데, 이 곡은 공연을 하면 할수록 애정이 늘어난다.

Q. 이번 앨범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A. 특정하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없지만, 듣는 분들이 솔직함과 진정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많은 곡들이 나 자신에게 특별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같은 감정을 느끼며 이해할 수 있다면 좋겠다.

Q. 곡마다 다르겠지만 대개 작사와 작곡 중 먼저 하는 작업이 무엇인가?

A. 늘 다르지만, 주로 러프하게 코드 진행으로 시작해서 멜로디를 짠 후 가사를 쓴다. 이 단계 이후에도 믹싱, 마스터링 등 많은 후반작업들이 몇 주에서 몇 달까지 진행된다.

Q. 가사가 감정에 있어서 솔직하고 직관적이며, 말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가사를 쓸 때 보통 어디서 영감을 얻는가?

A. 당연하게 들리겠지만, 보통 내가 직접 경험한 일들에서부터 영감을 받는다. 이번 앨범은 내가 평소 좋아하던 영화 속 감명 깊었던 장면들을 통해 영감을 받는 시도를 해보았다. 내가 아닌 다른 캐릭터의 입장에서 곡을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상상으로 음악을 채우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Q. 본인의 음악 작업에서 단 하나의 철학이나 가치관을 꼽자면?

A. 진실한, 시각적인, 스스럼없는.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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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에 자주 듣는 음악이 있다면?

A. 사야 그레이(Saya Grey), 라이언 비티(Ryan Beatty), 몰리 페이튼(Molly Payton), 수프얀 스티븐스(Sufjan Stevens)의 음악을 요즘 많이 듣고 있다.

Q. 요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A. 투어 중 나의 정신건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 자신을 잘 보살피지 않으면 금방 지치거나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나의 목소리를 잘 관리하고, 쉬어야 할 때 푹 쉬면서 동시에 공연 전후로 틈틈이 팬들과 만나려 노력하고 있다.

Q. 한국에 와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A. 지난 내한 라이브 무대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에너지, 관객, 공연장, 모든 것이 완벽했다. 다가오는 내한 공연 또한 매우 기대 중이고, 아주 특별할 것이라 생각된다.

Q. 즐겨 듣는 한국 가수의 음악이 있나(콜라보하고 싶은 가수)? 있다면 그 이유는?

A. 한국에 처음 왔을 때 DPR LIVE를 듣게 되었고 그의 음악이 정말 좋았다. 스튜디오에 방문해 그와 DPR 크루 모두를 만났다. DPR의 음악과 영상미를 매우 좋아한다.

Q.  가장 좋아하는 한국 말(단어, 문장)은 무엇인가?

A. JMT (존맛탱)

Q. 이번 내한 공연에서 팬들이 가장 집중해야 할, 즐겨야 할 포인트는? (팬들을 위해 어떤 것을 준비했는지, 보여줄 것인지)

A. 아직 라이브 공연에서 선보인 적이 없는 신곡들을 관객들이 즐겨주었으면 좋겠다. 다른 여러 나라에서 팬들이 내 신곡들을 다른 방식으로 즐기며 반응하는 방식을 보는 게 재미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팬들에게 한 마디

A. 지난 몇 년간 늘 제 곁에 있어 주어서 감사합니다. 한국은 언제나 제 마음속 특별한 자리에 있습니다. 얼른 공연장에서 여러분을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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