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에 이어서…

이연희는 과거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아무나 달 수 없는 타이틀"이라고 만족해 하면서도 이제는 새로운 수식어를 꿈꾸고 있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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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는 데뷔 당시 기억에 대해 "미숙하고 열정만 가득했다. 이제는 더 감사해지는 시간인 것 같다. 당시에는 다가오는 사람들에게도 낯을 심하게 가려서 잘 대하지 못한 것도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지금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20대는 무수한 경험을 통해서 경험이 중요했던 것 같다. 경험이 남았던 20대라면 이제는 사람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면서 즐거운 작업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도전 계획은 없을까. 연극 무대에 선 적도 있는 이연희는 "좋은 경험이었다. 연기를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첫 공연이 잊혀지지 않는다. 설레고 흥분됐다. 관객들이 바라보는 기분도 처음 느껴봤는데 힘이 있었다. 이 무대에 서는 자체가 값지고 좋은 경험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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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도 수준급으로 알려진 그는 뮤지컬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더 어려운 작업인 것 같다. 연극 때도 역할 때문에 조금 노래를 했는데 뮤지컬은 나중에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연희는 '국민 첫사랑'으로 시작해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앞두게 됐다. 그는 "국민 첫사랑으로 불러주셔서 너무 좋고 감사하다. 아무나 다는 것은 아니니까 감사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결혼도 했고 국민 첫사랑은 내려놓은지 오래다. 20대 시절의 타이틀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어떻게 나를 알릴 수 있을까 고민을 해 나가는 시기다.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믿고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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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데뷔 20주년의 원동력으로는 "연기를 오래했음에도 스스로 만족한 적이 많이 없다. 도전을 통해서 내가 얻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 때문에 연기를 계속 하는 것 같다. 연기를 도전하지 않으면 안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레이스'는 이연희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까. 끝으로 그는 "연애의 감정보다는 회사생활 안에서 펼쳐지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남은 이야기가 흘러갈 예정이다"라며 "좋은 동료배우들을 얻었다. 종영파티를 할 때 문소리 선배님의 말이 격려가 됐다. 저는 이야기 중심에 서 있을 뿐이지 선배님들이 드라마를 잘 살려주셨다. 좋은 배우들을 많이 만났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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