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떨어지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하며 국민의힘 지지율을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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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서울경제신문 의뢰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에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38.1%, 국민의힘은 33.9%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실시한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8%, 민주당은 32.8%로 여당이 앞섰다. 그러다 8월 조사에서 국민의힘 35.5%, 민주당 34%로 격차가 줄어들더니 이번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안에서 국민의힘을 넘어섰다.    

특히 자신의 정치 성향이 중도라고 한 응답자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같은 기간 29.5%에서 41%로 급등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7.3%에서 22.0%로 오차 범위 내 하락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6월 42.3%에서 이번에 34.2%로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7.2%에서 38.7%로 상승했다. 인천·경기에서는 30% 중반대로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지 기반 지역에서도 위기가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는 51.8%에서 42.4%로 오차범위 밖 하락세를 기록했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46.3%에서 42.9%로 오차범위 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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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민주당은 텃밭인 광주·전라에서 지지율이 54.9%에서 63.3%로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민주당은 40.7%에서 47.4%로 오른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9.9%에서 24.7%로 뚝 떨어졌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 역시 부정 여론이 높아지는 추세다. '잘하고 있다'를 선택한 응답자는 6월 38.3%에서 이번 조사에서 32.3%로 하락했다. 반대로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6.7%에서 61.2%로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0.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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