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자 10명중 7명이 본인의 전공을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전공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취업이 좀 더 잘 되는 학과를 선택할 것이며, 희망 전공으로 '공학계열'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사진=잡코리아
사진=잡코리아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남녀 직장인 706명을 대상으로 '전공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남녀 직장인들에게 '본인의 전공에 만족하는가' 질문했다. 그러자 78.0%가 ‘불만족한다’고 답했고,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다른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고 답했다. '다시 선택할 기회가 주어져도 본인이 전공했던 과목을 다시 공부하고 싶다'고 답한 이들은 16.0%에 그쳤다. 나머지 5.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전공 불만족 정도는 법학계열 전공자 사이에서 가장 높았다. △법학계열을 전공했다고 밝힌 직장인 중 84.6%가 ‘다시 선택할 기회가 있다면 타 전공을 공부하고 싶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인문계열과 △사범계열 전공자들 사이에서도 본인 전공 불만족 정도가 각 83.9%와 80.0%로 타 전공자들 보다 높았다. 

반면, 전공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학과는 △경상계열(28.3%)과 △예술계열(18.8%)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장인들은 어떤 분야를 공부하고 싶은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기전자공학, 컴퓨터공학, 산업공학 등 공학계열을 선택한 이들이 28.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의학, 한의학, 간호학 등 의학 계열(16.7%) △의류학, 식품영양학, 패션디자인학 등 생활과학 계열(10.5%) △신문방송학, 정치학, 심리학 등 사회과학 계열(10.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물리학, 수학, 생물학 등 자연과학 계열(4.4%) △철학, 역사 등 인문학 계열(3.8%) △원예학, 산림과학 등 농업 계열(1.3%) 전공 등은 전공 재선택 조사에서 다소 비인기 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전공을 다시 선택하는 기준은 취업의 용이성 여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설문 참가자들에게 위의 전공을 왜 선택하고자 하는지 복수응답으로 꼽아보게 한 결과, '취업이 잘 될 것 같아서'를 응답률 61.0%로 가장 높게 선택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