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수원으로 향하는 구부능선을 넘었다.

NC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에서 SSG 랜더스를 7-3으로 제압했다.

인천에서 치른 준PO 1∼2차전을 모두 쓸어 담은 NC는 1승만 보태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 진출해 정규리그 2위 kt wiz와 맞붙는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펼쳐진 14번의 준PO에서 1∼2차전을 거푸 잡은 8팀 중 6팀(75%)이 PO에 진출했다. 2승 후 3연패로 역싹쓸이를 당한 팀은 2010년 롯데 자이언츠, 2013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두 팀뿐이다.

NC, 두산 베어스와 시즌 막판까지 벌인 정규리그 3위 싸움에서 승리해 준PO에 직행한 지난해 통합 우승팀 SSG는 안방에서 두 경기를 허무하게 내리 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

SSG와 NC의 준PO 3차전은 25일 오후 6시 30분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에릭 페디(NC)와 오원석(SSG)의 선발 대결로 막을 올린다.

이날 박건우는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2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거머쥐었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3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 1타점 1득점, SSG와 준PO 1차전 3타수 1안타 활약에 이은 3경기 연속 포스트시즌 안타 행진이다. 특히 박건우는 경기 초반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안타 2개를 빼앗아 기선을 제압하는 데 결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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