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서로’의 2023 기획 프로그램 ‘작은 무대’가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열린다.

사진=공간서로
사진=공간서로

서울메세나 지원사업 'Dialogue/us – 변곡선을 잇는 대화들' 일환으로 기획/제작된 ‘작은 무대’ 프로그램은 김선화, 김시유, 남명렬x선종남 배우 그리고 어연경 명창이 함께한다. 

본 프로그램은 연극 요소를 해체하고 삶 자체를 무대와 극으로 올렸던 포스트드라마씨어터, 무대 위에서 더 이상 춤을 추지 않기로 한 농당스, 가시적인 어떤 것도 위치시키지 않고 사유를 포개놓은 개념미술(비물질의 프로덕션). 이렇듯 다양하게 변화를 겪으며 진화해 온 예술의 형식들의 기원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기를 제안한다. 

‘작은 무대’는 총 4팀이 순서대로 공간서로 무대에 오른다. 첫 번째 순서로 영화·드라마·연극을 넘나들며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김선화와, 다양한 형식의 창작극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자신만의 연극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정안나 연출의 '7 Drops: 당신의 눈물'이 오는 10월 막을 올린다.

두 번째 순서로는 ‘돈’, ‘미궁의 설계자’, ‘에쿠우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쳐온 배우 김시유와 ‘창작집단 꼴’ 대표이자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손현규의 '휴대폰이 죽지 않아', 세 번째로는 오랜시간 연극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 남명렬X선종남과 작가 최인훈, 연출 문삼화가 함께 한 '한스와 그레텔'이 연극 무대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그리고 2018년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현재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 활동하고 있는 소리꾼 어연경과 소리극 작가, 소리극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용석 작·연출의 '소리를 그리는 사람' 공연을 마지막으로 본 프로그램은 막을 내린다. 

‘공간서로’는 서촌을 닮은 작은 공간으로 문화와 예술 그리고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연결하며 창작자와 관람객이 내밀하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블랙박스 소극장이다. 2023년에는 창작자와 실천가들이 작업 과정과 사회, 환경에 잇닿으며 전개하는 담론 실천, 수행, 메소드에 집중하며, 그 갱신의 과정을 펼칠 수 있는 연습 극장 – 프락시스 씨어터의 역할을 포개보는 "대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올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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