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동에도 병원이 와요’가 공개 이후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보장된 웹툰 원작의 재미는 물론,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용두용미’ 드라마라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내과에서 정신과로 근무 병동을 옮겨온 정다은(박보영)을 중심으로 한 전개는 매회 환자들의 스토리가 더해진 성장기를 그려 나간다. 박보영, 연우진, 장동윤, 이정은 등 주연 배우들은 물론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에피소들을 그려낸 조연 배우들의 호연이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정다은과 가장 친한 환자이자 그녀의 심리적 변화에 가장 큰 파동을 일으킨 김수완 환자 역의 노재원이 대표적인 예다. 유독 환자들에게 친절한 성격 때문에 오히려 병동에 적응하지 못하던 정다은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보여준 인물이기도 하다.

망상 장애를 앓고 있는 김수완은 게임 속 세상에 스스로를 가둔 인물. 극 초반에는 엉뚱한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정다은과 찐친 케미를 보여주며 호감을 쌓아간다. 7년간의 긴 고시생 생활로 피폐해진 인물의 전사가 드러난 이후에는 깊은 감정선을 그려냈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자신의 유일한 희망과도 같던 3천만원을 사기 당하고 그 충격으로 병동에 들어온 정하람(권한솔) 역시 인상적이다. 극단으로 치닫는 분노는 물론, 무릎을 꿇고 돈을 돌려달라고 비는 절박함까지 섬세하게 그려냈다.

아이와 아내를 연이어 잃고 실의에 빠진 최준기 역의 김대건도 열연을 펼친다. 자살 이후 남겨진 이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인물로 자신의 역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배우들의 이같은 열연에 힘입어 플릭스패트롤(6일 기준)에 따르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넷플릭스 TV시리즈 부문에서 20개국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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