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연기력의 호아킨 피닉스가 거장 감독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는 가운데, '나폴레옹'에서 리들리 스콧 감독과의 역대급 만남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사진=소니 픽쳐스
사진=소니 픽쳐스

호아킨 피닉스는 매 작품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사, 할리우드 최고 감독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그들의 페르소나로 활약해왔다. 먼저 영화 '매그놀리아'로 독보적인 연출력을 선보였던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영화 '마스터'에서 방황하는 백화점 사진기사 ‘프레디 퀠’ 역으로 호아킨 피닉스를 택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랭커스터 도드’ 역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과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이 작품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볼피컵 남우주연상을 나란히 수상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과 호아킨 피닉스는 2012년 최고의 영화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어 밀도 높고 고전적인 연출력으로 유명한 제임스 그레이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와 '더 야드'라는 작품에서 만난 이후 자신의 작품에 빠짐없이 캐스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호아킨 피닉스와 함께 한 네 번째 영화 '이민자'는 1920년 뉴욕을 배경으로 이민자들의 애환을 그린 작품으로 제임스 그레이의 대표 역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글래디에이터'를 통해 호아킨 피닉스와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이 작품으로 박진감 넘치는 연출력과 몰입감을 높이는 연기를 선보이며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 전 세계적인 명작을 탄생시켰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를 보자마자 '글래디에이터'에서 어떻게 작업했고 그 캐릭터와 어떤 여정을 거쳤는지 모든 것이 떠올랐다. 그를 보며 ‘나폴레옹이 나타났다’고 생각했다” 라며 ‘나폴레옹’ 그 자체로 분한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에 기대감을 더했다. 이처럼 명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아온 호아킨 피닉스가 '나폴레옹'으로 리들리 스콧 감독과 재회하며 새로운 마스터피스의 탄생을 예고했다.

한편 영화 '나폴레옹'은 오는 12월 6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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