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연인’의 최고 시청률 12.9%(닐슨코리아 기준/전국 가구)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안은진은 사대부의 여식으로 태어났지만 격동의 시대에 청나라 포로 생활까지 하며 험난한 여정을 걷는 유길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진=U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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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극에 전무후무한 여성 캐릭터라는 극찬은 받은 유길채는 그야말로 주체적인 인물. 시대적인 배경에 보폭을 맞추면서도 시련 앞에 굴하지 않는 유길채는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안은진은 “1년 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겨울에 시작해서 겨울에 끝났어요. 다시 겨울이 온 게 믿기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다같이 1년 가까이 했는데 아무런 사고 없이 건강하게 잘 끝낼 수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고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해요. 너무 많이 정이 들어서 헤어지는게 아쉽더라고요. 저희끼리 조금 있으면 헛헛한 시간이 오겠구나, 하고 있어요”라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해피엔딩으로 결국 막을 내린 ‘연인’. 안은진은 결말에 대해 “해피엔딩을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는 했었어요. 그런데 너무 아름답게, 제목 그대로 그리워하고 사랑한 ‘연인’으로 마무리가 돼서 개인적으로 너무 아름다웠어요. 찍을 때도 더 감정이입해서 찍은 엔딩이였어요”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사진=U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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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장현이 무려 두번이나 기억상실에 걸린 상황 등을 놓고 무리한 전개라는 지적도 나왔다. 안은진은 “저는 정말 (결말이) 100점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잘 나오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수년이 흐르고 길채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장현을 만나기까지의 과정이 있는데 대본보면서 아름답다고 생각했거든요. 수미상관이 굉장히 아름다웠어요. 능군리의 장현 모습이 이렇게 쓰일 줄 생각도 못했어요. 장현과 길채의 애절한 사랑을 완성시켜준 엔딩이 아니었나 싶어요”

또한 “처음에 그게 나왔기 때문에 결말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영영 기억을 잃을수도 있다는 게 제 나름 복선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분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셨어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게 처음이라면 굉장히 큰 충격이었을 거에요”라고 덧붙였다.

②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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