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문화재단은 영등포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도시 연결 프로젝트'Shelter(쉘터), 도시 영등포' 전시를 12월 19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한다. 

사진=영등포 문화재단
사진=영등포 문화재단

도시의 변화를 직면해 새로이 유입되는 이주민, 이주된 것들이 기존 도시의 존재들과 어떻게 공존하는지를 시각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관객과 마주한다. 

전시는 ‘LES601 선유’에서 개최되며 시각예술 작품 외에도 공연,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시대를 대변하는 다양한 생각과 활동을 담은 프로그램을 통해 다층적으로 대중에게 접근해 소통할 예정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고요손, 권아록, 권지영, 김기환, 김서량, 김수철, 민찬욱, 박근영, 반재하, 오민욱, 이병찬, 이지송, 이찬희, 이현정, 임효진 작가는 지역의 역사성을 이해하고 이 도시에 관한 작업을 해온 작가들이다. 영등포의 권역별 특징을 영상, 회화, 조각, 사진 등의 시각예술 작품에 담아 과거와 현재의 영등포 모습을 그려낸다. 대림동, 문래동, 여의도동, 신길동 등 이주민이 모여든 현재의 모습과 63빌딩과 같은 서울의 랜드마크, 산업화에 따른 도심의 팽창 과정, 정착한 청년들의 은신처 모습에서 지역의 다양성과 변화를 목격하며 지역의 미래성을 예측할 수 있다.

사진=영등포 문화재단
사진=영등포 문화재단

이외에도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공연과 특별한 상영회를 진행한다. 뮤지션 시율과 이현종 작가는 영등포의 모습을 삭제 소리에 담았다. 전통음악을 모티브로 작업하는 뮤지션 시율은 영등굿으로부터 발현된 아이디어로 영등포를 표현한다.

'永英靈: 영영영'은 지금의 영등포가 한문 ‘길 영(永)’으로 불리기 전 대동여지도에서는 풍경이 아름다운 지역이라 하여 ‘꽃부리 영(英)‘으로, 지명 유래에서는 샛강 변에서 성행하던 영등굿의 ’신령 영(靈)’으로 불린 것에서 영감을 받은 공연으로, 음악에 이 3가지 뜻을 모두 담아냈다. 또 다른 공연을 펼치는 이현종은 도시와 노동의 소리에 영등포 이미지를 담아 '소리소문 도심 ASMR' 디제잉 공연을 펼친다.

사진=영등포 문화재단
사진=영등포 문화재단

이 밖에도 '서울 영등포 국제 초단편영화제'의 출품작 중 영등포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모아  관람할 수 있는 특별 상영회 프로그램이 개최되어 영등포를 찾는 관람객을 축제의 현장으로 초대한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출품된 대신맨숀-영등포 건축 문화유산(감독 김창길), 영등포구-세 여자가 말하다(감독 이애리), 문래동 메들리(감독 안재영), 샛강, 샛길(감독 박혜민) 등 영등포의 풍경과 건축을 담은 영화와 다큐멘터리 작품을 전시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영등포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새로운 의미와 더 나은 가능성을 제시하는 'Shelter(쉘터), 도시 영등포'는 전시장을 찾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영등포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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