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를 기리는 동료·선후배 연예인들이 연이어 SNS에 글을 올리는 형식으로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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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본의를 벗어난 자기성토 등으로 일부의 반감을 사는 모양새다. 해당 사태의 본질을 흐리는 감정적인 글에 대중은 공감과 반감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고 있다. 사회적 타살까지 언급한 일부 추모글에는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고인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이후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대중의 관심이나 비판에 자신을 이입한 글들도 다수 등장했다.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연예인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만 대중과 미디어에 대한 분노마저 느껴진다. 

여기에 혐의를 ‘실수’로 치부해 버리고,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다’ 식으로 끌고가며 대중의 정서와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사람마다 추모의 방식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연예인들의 SNS 글이 고인을 그리며 생각하는 추모에 정말 부합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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