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파과’(프로듀서 이성일, 제작 PAGE1)가 마침내 캐스팅을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파과’는 공연제작사 PAGE 1의 4년 만의 초연 신작이자 2024년 첫 작품이다.

2섬세한 내면의 감정 표현뿐만 아닌 뮤지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누아르 액션을 소화해야 하는 조각 역에 ‘차지연’과 ‘구원영’이 이름을 올렸다. 40년간 청부살인업을 이어왔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과 마주하게 된 조각의 모습을 각자의 스타일로 선보일 두 배우에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어린 시절 조각의 손에 아버지를 잃은 뒤 죽음에 매료되어 방역업의 길로 들어서는 인물 투우 역은 ‘신성록’과 ’김재욱’ 그리고 ‘노윤’이 연기한다. 세 명의 배우가 매혹과 복수, 배신과 연민으로 뒤엉킨 양가적 감정을 가진 투우 역으로 관중 앞에 선다. 스크린, 브라운관, 뮤지컬, 연극 등 장르의 경계를 넘어 활약해 온 세 배우들의 서늘하고 흡입력 있는 연기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어린 조각에게 방역업을 가르치는 과거의 인물 류는 ‘지현준’, ‘최재웅’, ‘박영수’가 맡았다. 1인 2역을 맡아 과거와 현재의 시점 속 다른 인물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를 통해 방역업자의 길에 들어서는 어린 조각 역에는 ‘유주혜’와 ‘이재림’이 참여한다. 두 배우는 불안감을 숨기고 방황하며 자신이 있을 곳을 찾고자 하는 어린 조각을 그린다. 가장 두려울 게 없었지만 세상의 모든 것들로부터 외면받으며 자라났던 조각의 어린 시절 모습을 통해 두 배우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창작 뮤지컬 ‘파과’는 3월 15일 초연 개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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