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은 전 삼성전자 사장을, 더불어민주당은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각각 총선인재로 영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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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성공신화' 주역인 고동진(63) 전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옛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22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삼고초려'를 통해 고 전 사장을 직접 영입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입 환영식에서 자신이 평소 사용하는 아이폰 대신 삼성 갤럭시폰을 일부러 챙겨와 고 전 사장과 '셀카'를 찍으며 입당 세리머니를 했다.

한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의 40년간 IT 발전의 상징 같은 분으로,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갤럭시 광고가 거기에 계속 있을 수 있는 위상을 만들어주신 분이라 생각한다"며 "어려운 결정 해주신 데 대해 굉장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유럽 연구소장, 상품기획팀장, 개발실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그는 "저의 첫 화두는 청년의 미래이고, 두 번째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세 번째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력 양성, 네 번째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인 배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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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총선 인재 영입식을 열어 공영운(59) 전 현대자동차 사장 영입을 발표했다.

공 전 사장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진주 동명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문화일보 기자를 거쳐 현대차로 옮긴 뒤 홍보실장(부사장), 전략기획 담당 사장 등을 지냈다.

민주당은 보도자료에서 공 전 사장이 현대차에서 해외정책팀을 신설해 국가별 수도에 거점을 만들어 법률, 통상, 환경 등 자동차 산업에 영향이 큰 분야별 이슈에 대응하는 전문가를 채용하고 글로벌 연결망 구축에 앞장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첨단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역량을 발휘한 만큼 전통산업과 신산업 융합을 통한 혁신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공 전 사장은 현대차 재직 당시 해외정책팀을 만들어 미중 갈등, 공급망 재편 등의 글로벌 문제에 대응할 기반을 마련한 경험을 토대로 민주당의 성장 관련 정책 추진에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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