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가칭 '개혁미래당'을 공동 창당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집에 전화기가 두 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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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생각이 비슷한 분들끼리 모이는 것은 언제나 축하한다"면서도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개혁신당이 출범해 개혁을 화두로 삼아 이슈를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합쳐져서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쓰겠다는 것은 의도가 명백히 보인다"고 주장했다.

자신들이 당명에 이미 사용 중인 '개혁'이라는 단어를 민주당 탈당파 신당도 쓰기로 한 데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무임승차는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65세 이상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을 없애고 대상자들에게 연간 12만원 선불형 교통카드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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