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정해성)가 빠르면 27일 제3차 회의를 통해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 결정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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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는 26일 "전력강화위 회의가 27일 오후 2시부터 축구회관에서 열린다"며 "회의가 끝나고 결과물이 나와서 발표가 가능하게 되면 브리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전력강화위 3차 회의의 핵심 주제는 3월 예정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지휘할 '임시 사령탑'을 추리는 일이다.

지난 20일 정해성 위원장을 선임한 전력강화위는 1차 회의에서는 3월 A매치부터 '정식 감독 체재'로 꾸리는 게 낫다고 의견을 모았다가 2차 회의에서는 사령탑 선임에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임시 사령탑에게 잠시 지휘봉을 맡기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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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K리그1 사령탑을 임명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3월 1일 K리그가 개막하는 터라 소속팀은 물론 팬들에게 줄 충격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K리그 현역 감독이 아니면서 대표팀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들이 유력한 후보군이 됐다.

전력강화위의 회의 내용과 상관 없이 언론에서는 베트남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태국 등 동남아 팀에 정보가 많다는 장점을 들어 박항서 감독을 후보군으로 점치고 있다.

더불어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임시 겸직' 가능성도 함께 점쳐지고 있지만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치러야 하는 만큼 부담이 크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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