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관심을 받는 와중에도 토트넘(잉글랜드)과 물밑에서 새 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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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포츠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26일(현지시간) 토트넘 고위 관계자라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새 계약을 위해 올여름 공식적으로 협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현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보도대로 계약을 갱신한다면 손흥민은 2025년 이후에도 한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이 매체는 이미 비공식적으로 새 계약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최근 사우디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풋볼인사이더는 최근에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국가대표팀 공격진을 이루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주시하고 있다며 올여름 이적 가능성도 제기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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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황희찬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이 아니라 무함마드 살라흐, 다르윈 누녜스, 디오구 조타 등이 버티는 명가 리버풀(잉글랜드)로 둥지를 옮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부터 손흥민의 사우디 팀으로 이적설이 꾸준히 각종 매체를 통해 제기돼 왔다. 지난해 6월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사우디 클럽 알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매 시즌 3천만유로(약 433억원)씩 지급하는 거액의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서 사우디 이적설을 일축한 바 있다. ESPN 보도 직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마치고 국내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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