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류정한이 배우를 넘어 프로듀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공연제작사 RG컴퍼니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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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컴퍼니는 창작예술 활성화로 공연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고, 대중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다. 류정한은 서울대학교 성악 전공자에서 뮤지컬 배우로 전향해 처음 알린 배우로 유명하다.

1997년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로 데뷔해 <지킬 앤 하이드>, <레베카>, <맨 오브 라만차> 등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27년간 끊임없이 배우로서의 입지를 쌓아왔다. 특유의 무게감 있는 목소리와 깊은 서사를 표현하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이자 흥행의 아이콘으로 다양한 작품을 이끌어왔다.

RG컴퍼니의 수장을 맡은 류정한은 지난 2017년 뮤지컬 <시라노>제작을 시작으로 2022년 연극 <맥베스 레퀴엠> 프로듀싱까지 작품 개발에 끊임없이 도전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그는 RG컴퍼니의 작품을 통해 한국 창작뮤지컬의 입지를 세계적으로 넓히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장르를 개발, ‘RG컴퍼니만의 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RG컴퍼니는 출범 소식과 함께 삼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시라노>, 글로벌 프로젝트 창작 뮤지컬 <맥 앤 베스> 그리고 미스터리 스릴러 뮤지컬 <네시>까지 세개의 작품을 공개했다.

5년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시라노>는 오는 1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RG컴퍼니의 두 번째 작품이자 글로벌 프로젝트로 준비 중인 뮤지컬 '맥 앤 베스'는 고전소설 맥베스를 모티브로 1980년대 런던, 패션과 음악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작품에서는 그리스찬 디올, 비비안 웨스트우드, 알랙산더 맥퀸, 입생로랑 등 패션을 휘어잡은 디자이너들을 오마주한 캐릭터들과 데이비드 보위, 퀸, 듀란듀란 등 각 캐릭터마다 음악적 색깔을 입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입체적인 화려함을 담은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할 예정이다.

RG컴퍼니의 세 번째 창작뮤지컬 <네시>는 네스호의 전설 속 괴 생물체인 네시를 모티브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다. 작품엔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3관왕(작품상·음악상·극본상)에 오른 '라흐 헤스트', ‘여기, 피화당’ 작가 김한솔과 ‘맥베스 레퀴엠’, ‘태양의 노래’ 작곡가 한보람이 다시 한번 손을 맞잡는다. 

특유의 서정적인 표현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들이 만들어낼 뮤지컬 <네시>는 차별화된 기획력과 놀라운 반전으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접수에 나선다.

류정한 대표는 "RG컴퍼니만의 독창적 색채가 반영된 작품들을 정립하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우리의 창작 작품을 향유해 나가고자 한다. 역량 있는 창작진과 함께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소중한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RG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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