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협상 타결과 관련해 600억원 정도의 추가 재정 부담이 생긴다면서도 임금 인상이 바로 요금 인상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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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파업 타결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실장은 올해 노사 협상이 난항을 빚은 것과 관련해 "서울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로 운영하고 있고 전국에서도 대부분 준공영제를 하다 보니 준공영제 버스 인상률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미 이달 초·중순에 부산·대구가 합의를 이뤄 서울의 경우도 그쪽 수준과 맞추기를 원했고, 서울의 물가 수준은 지방 도시보다 높다는 점 등의 상황으로 인해 노사 양측이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노사는 전날 오후 2시30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열었고 11시간 넘는 마라톤협상에도 타협점을 찾지 못해 이날 오전 2시께 결국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갔다. 서울버스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하지만 시의 중재로 노사는 오후 3시께 임금 인상 4.48%, 명절수당 65만원을 뼈대로 하는 임금협상에 합의했다. 이로써 파업도 11시간 만에 전면 철회하고 정상 운행으로 복귀했다.

윤 실장은 이번 임금 인상으로 시가 지원해야 하는 재정 규모에 대해 "임금은 1% 정도 인상될 때마다 약 110억 내지 120억원 정도 추가 재정 부담이 발생한다"며 "약 600억원 정도 부담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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