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상을 차지한 16세 이하 여자배구 대표팀 공격의 핵 '15살 여중생 '손서연 선수가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완전체' 김연경을 연상케 하는 손서연은 이번 대회에서 무려 141점을 뽑아 45년 만의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우승을 견인함과 동시에 대회 득점왕과 MVP를 싹쓸이했다.
포지션도 김연경과 같은 '아웃사이드 히터'인 손서연에게 김연경은 높은 벽이지만 언젠가 넘고 싶은 벽이기도 합니다.
그는 귀국 후 인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연경이라는 벽이 너무 높기 때문에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제2의 김연경은) 제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밝혔다.

2010년생으로 15살인 손서연은 이미 182㎝ 장신이지만 성장판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자라나는 키 만큼이나 이루고 싶은 꿈도 커나가고 있다.
손서연은 "그냥 강한 스파이크가 아니라 머리를 쓰면서 상황을 볼 수 있는 공격수가 되고 싶고 뒤에서 받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16세 이하 대표팀은 이번 우승으로 2026년 17세 이하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했다. 내년 세계무대 입성을 예약한 손서연은 "쉬운 마음 가지지 않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 내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