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경기 전부터 안현민(kt wiz)을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했던 이바타 감독은 실전에서 홈런을 내준 뒤 '엄지'를 세웠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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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첫 경기에서 4회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 시속 177.8㎞, 비거리 129m의 대형 홈런이었다.

비록 한국은 4-11로 역전패했지만 안현민과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의 연속 타자 홈런포를 위안으로 삼았다.

경기 후 이바타 감독은 "한국이 홈런 2개를 먼저 쳤다. 스윙이 날카롭더라"면서 "우리가 바로 따라잡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는 고민하지 않고 안현민을 꼽았다. 이바타 감독은 "영상으로만 봐 왔던 안현민 선수를 실제로 봤다. 제대로 맞히니까 대단한 비거리가 나오더라"면서 "일본에서도 그렇게 멀리 치는 선수는 별로 없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또 "메이저리그(MLB)급 선수"라는 칭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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