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가 kt wiz에 둥지를 튼다.

프로야구 kt wiz는 25일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김현수와 3년 50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사진=kt wiz
사진=kt wiz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김현수는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두 시즌을 보내고, 2018년부터 올해까지 LG 트윈스에서 뛰었다.

김현수는 세 번의 FA 계약으로 국내에서만 255억원을 받을 수 있다.

KBO리그에서 FA와 비FA 다년 계약으로 250억원 이상을 보장받은 선수는 302억원의 최정(SSG 랜더스), 277억원의 양의지(두산), 257억원의 김광현(SSG)에 이어 김현수가 네 번째다.

김현수는 올해 한국시리즈(KS)에서는 17타수 9안타(타율 0.529), 1홈런, 5볼넷, 8타점을 올려 처음으로 KS MVP를 차지했다.

kt는 "8천 타석 이상 기준으로 김현수는 KBO리그 타율 역대 4위이며, 통산 2천532안타로 최다 안타 3위에 올라있다. 통산 경기 출장 6위, 타석 3위(9천384타석) 등 각종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고 소개했다.

김현수는 "가치를 인정해준 kt에 감사하다. 협상이 길어져서 LG와 kt에 죄송하다"며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LG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김현수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타선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 잠실구장이 아닌 수원구장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또한, 그라운드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베테랑으로,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김현수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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