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설 연휴 이전보다 소폭 내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 부정 평가는 56%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1월17~19일)보다 긍정 평가는 2%포인트(p) 내렸고, 부정 평가는 1%p 올랐다.한국갤럽은 "두 달째 긍정률 30%대 중반, 부정률 50%대 중반"이라며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작년 취임 초 50%대였으나 8월 초와 9월 말 두 차례 24
지난해 한국의 민주주의 성숙도가 전 세계 167개국 중 24위를 기록, 전년보다 8계단 하락했다는 영국 조사기관의 평가가 나왔다.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의 부설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민주주의 지수 2022'(Democracy Incex 2022)에서 한국은 24위에 올랐다.다만 평가 총점에서 10점 만점에 8.03점을 기록, 8점대에 턱걸이하며 3년째 '완전한 민주국가'(full democracy) 평가를 지켜냈다.EIU는 2006년부터 167개 국가를 대상으로 5개 영
'난방비 폭탄'에 민심이 들끓자 정부가 기초생활수급자에 이어 차상위계층까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중산층 지원을 둘러싸고 대통령실 내부에서조차 엇박자 발표가 나 혼선이 일었다.지난달 30일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은) 중산층 서민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참모들에 지시했다"고 비공개 수석비서관회의 내용을 브리핑했다.하지만 대통령실은 하루만에 '중산층'을 지원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차상위계층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이라며 "서민층 지원을 우선 두텁게 할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일 "국회 국방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역술인 천공의 국정 개입을 낱낱이 밝히고, 이를 방치하고 감춘 대통령실 등 정부 관계자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과연 누가 승인해 역술인이 대통령실 이전이라는 국가적 사업에 개입했는지 실체를 밝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뉴스토마토'가 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도한 것을 거론하며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한 것이다.박 원내대표는 "보도에 따르면 2022년 3월경 천공과 김용현 당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 류 전 위원이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류 전 위원은 "보수의 여전사 류여해가 앞장서서 제2 탄핵 음모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또 야당을 겨냥해 "우리가 내부 싸움에 정신이 빠져있을 때 그들은 제2 탄핵 음모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어렵게 되찾은 정권을 가짜뉴스와 탄핵 음모에 빼앗길 수 없다"고 말했다.류 전 위원은 기자회견 말미 무릎을 꿇고 "모두가 미워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다가오는 당 대표 선거에 대해 발언했다.1일 안 의원이 대구 서구 당협에서 기자들이 '최근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에 오른 것에 대한 이유'를 묻자 "이번 (당대표)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다음 총선에서 한 표라도 더 가져올 수 있고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사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그런 생각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또 지지율 상승이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에 따른 반사효과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이어
정부가 건설현장 불법행위 단속을 위해 국토교통부 지방국토관리청에 사법경찰 권한을 부여하고, 건설분야 외국인 채용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부는 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원희룡 장관 주재로 건설 관련 협회, 공공기관과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대한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 회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공사(SH) 본부장, 경기주택공사(GH) 사장 등이 대대적으로 참여했다.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건설노조가 전국에 55개 있는데, 이름만 건설노조이고 약탈 조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배구여제' 김연경과 '레전드 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이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듯한 설명을 달았다가 당사자들이 이를 부인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김 의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김연경·남진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어제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다"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썼다.그러나 남진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인 7~8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31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한 가상 결선투표 양자 대결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안 의원은 59.2%의 지지율로, 김 의원(30.5%)을 28.7%p차로 앞섰다.국민의힘 지지층 410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9%포인트) 대상 조사에서도 안 의원의 지지율은 60.5%를 기록하며 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31일 밝혔다.연합뉴스에 다르면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고 말했다.그는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다"며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유 전 의원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 직전인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공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30일 낮 한남동 관저에 국민의힘 소속 여성 비례대표 의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찬에는 여성 비례대표 의원 12명 중 11명(권은희·김예지·서정숙·윤주경·전주혜·정경희·조명희·최연숙·최영희·한무경·허은아)이 참석했다.김 여사가 여성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것은 지난 27일에 이어 사흘 만이다. 당시에는 지역구 의원 9명에 비례대표인 조수진 의원이 합류해 총 10명이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김 여사가 정치권 인사들과 단독으로 가진 첫 정식 만남이었다. 이로써 김 여사는 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0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추가 소환조사 요구에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대선)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제가 부족해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저의 부족함으로 선거에서 패배했고, 그 패배로 인해 사회 각 분야가 퇴보하고 국민이 겪는 고통이 너무 크다"며 "국민들이 겪는 고통이나 사회가 퇴보하면서 받는 엄청난 피해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소속 민간자문위원회가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15%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연금개혁 초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정부가 "정부안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오늘 보도된 국민연금 보험료율 15%의 단계적 인상 방안은 정부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조 장관은 "정부는 국회 연금특위와 민간자문위의 요청에 따라 재정추계 시산 결과를 제공하는 등 논의를 지원하고 있으나 논의에 직접 참여하고 있지는 않다"며 "정부는 국회 연금특위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에서 민생과 민주주의 위기를 규탄하는 '국민 보고대회'를 열어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은 29일 저녁 국회에서 이 대표 주재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조만간 서울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안호영 수석대변인이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말했다.안 수석대변인은 "지금은 무능한 정권에 의한 민생 위기가 심각하고 검사 독재에 의한 공포 정치가 극에 달했다"며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해 윤석열 정권의 민생 파탄, 국정 무능에 대한 보고와 함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기자단에게 제공했던 순방 일정이 외부로 유출돼 안보상 위험과 외교상 결례가 발생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대변인은 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의 지난 14~21일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과 관련해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에게 공유됐던 현장 일정이 외부로 유출됐으며, 그로 인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이재명 대표의 전날 검찰 소환조사를 "망신주기"라고 비난하며 거세게 반발했다.박성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검찰은 소모적인 질문을 반복하며 시간을 끌었다. 야당 대표를 포토라인에 한 번 더 세우기 위해 조사를 지연시키는 행태를 보인 것"이라며 "수사 목적이 진상 규명에 있는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 제거에 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검찰의 행태는 검찰 역사의 오점으로 남을 것이며 검찰개혁의 당위성만 입증할 뿐"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검사가 수사권을 갖고 보복
대통령실은 29일 위례·대장동 의혹과 관련, 전날 검찰 조사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독재정권'이라고 작심 비판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는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와 관련된 검찰 수사는 대통령실과 무관하다는 의미를 부각하려는 언급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통화한 사실이 맞다"며 "건강 괜찮으신지 안부 겸 전화하신 것으로 안다"고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이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러브콜에 선을 그었다.나 전 의원은 29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제가 특별한 역할을 할 일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나 전 의원은 오찬 간담회 취지에 대해 "그동안 저를 취재하느라 애써주신 언론인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함께 오찬을 하고 편안한 얘기를 나누는 자리"라며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나 전 의원은 자신의 전당대회 역할론에 대해 "이미 지난번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고서는 여야 간에 대화가 없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전 원장은 이날 대구 수성구 한영아트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초청 '만약 지금 DJ(김대중 전 대통령)였다면'이란 특강에서 "여당이건 야당이건 싸울 때 싸우고 일할 때 일하고 대화를 하면서 풀어갔었는데 윤 대통령이 되면서 여야 간에 대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그는 "윤 대통령은 지금 8개월이 되도록 야당과는 말을 하지 않는다"라며 "심지어 김건희 여사까지도 대통령 관저에서 계속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을 초청해서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이 '약자코스프레' '방탄 종합세트' 등으로 맹비판하자 "야당 대표 조롱에 날을 지새우는 게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맞받아쳤다.박성준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은 무너지는 경제와 민생에 절망하고 있는데 야당 대표를 포토라인에 세운 게 그렇게 뿌듯한가"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변인은 "표적·조작 수사로 대선에서 경쟁했던 야당 대표에게 없는 죄를 씌우고, 검찰 포토라인에 앞세워 망신주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화 이후에 이렇게 비정한 정권은 없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