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병원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뇌종양, 뇌경색 진단서 발급에 관련한 일각의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17일 정동병원은 블로그를 통해 “정경심 교수에 대한 뇌종양·뇌경색 진단서를 발급한 바가 없고 이와 관련된 어떠한 의혹도 관계가 없다”라고 밝혔다.

정경심 교수는 지난 1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던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보도를 접한 뒤 조사 중단을 요청하고 귀가했다. 이튿날 검찰이 정경심 교수를 다시 소환하려 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소환 일정을 16일로 재조율했다.

변호인단은 이와 관련 정경심 교수가 최근 MRI 검사 등을 통해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아 그 심각성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가 매체를 통해 “변호인단이 전날 일과 시간 이후 팩스로 정 교수의 입원확인서를 제출했다. 현재까지 받은 자료만으로는 뇌종양·뇌경색 증상을 특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언급하며 진위 의혹이 불거졌다.

정양심 교수 측 변호인이 제출한 서류명은 입·퇴원 확인서로 언론에 보도된 뇌경색·뇌종양과 유사한 병증 등이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법상 병명이 기재된 경우 형식을 떠나 진단서로 인정한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해당 입원 확인서에는 발행 의사 성명, 의사면허번호, 소속의료기관, 직인 부분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검찰은 입·퇴원확인서 발급 기관과 의사 정보를 재요청했으며 MRI 촬영 결과 및 영상의학과 판독 서류도 추가로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 정동병원이 정경심 교수에게 해당 진단서를 발급했다는 설이 제기되자, 정동병원이 이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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