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조가 날선 연기 변신으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나의 나라’ 후속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초콜릿’(연출 이형민, 극본 이경희, 제작 드라마하우스·JYP 픽쳐스) 측이 13일, 불같은 자존심을 지닌 천재 신경외과 의사 이준으로 분하는 장승조의 스틸컷을 첫 공개했다.

사진=JTBC ‘초콜릿’

'초콜릿'은 메스처럼 차가운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윤계상)과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불처럼 따뜻한 셰프 문차영(하지원)이 호스피스 병동에서 재회한 후 요리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멜로를 그린다. 

공개된 사진 속 장승조는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날카로운 아우라로 변신을 예고한다. 흰 의사 가운을 입고 메스보다 차가운 눈빛으로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차분히 가라앉은 남성미를 발산하는 슈트 비주얼까지 여심을 저격했다.

장승조가 연기하는 이준은 어릴 때부터 신동 소리를 듣고 자란 천재 신경외과 의사로 이강의 사촌 형이다. 불같은 자존심과 지고는 못 사는 강한 승부욕을 지닌 인물. 악연으로 얽힌 이강과는 치열한 유년기를 보낸 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서로를 이겨야만 하는 숙명의 라이벌이다.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이해로 매 작품 호평을 이끌어낸 장승조가 복잡한 내면의 이준을 어떻게 그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장승조의 변신은 ‘초콜릿’을 기다리게 하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장승조는 “이준은 스스로 정한 방향보다 어른들에 의해 정해진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인물이다. 때로 그 안에서 방향을 잃기도 하지만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으려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감정의 디테일을 중점적으로 보여줄 장승조는 “예민하고 날이 서 있던 이준이 이강과 문차영을 통해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을 잘 표현해보고 싶다. 마치 하나의 색이 그라데이션으로 물들어가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변해가려고 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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