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오늘(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19대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다.

김 전 대표는 오늘 대선출마 선언에서 국정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진보나 보수 진영에 얽매이지 않는 통합정부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출마선언 장소를 중소기업중앙회로 정한 것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를 보여주려는 뜻이다.

오늘 행사에는 김성수 의원 등 민주당 내 '친(親) 김종인' 인사들도 참석한다.

 

김종인 페이스북

◆ “한국의 암울한 그림자 외면할 수 없어”

출마선언에 앞서 전날 김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래 세대를 위한 토양을 만들기 위해 제게 허락된 모든 것을 던지겠다”라며 “저는 내일 대선에 출마한다. 대한민국에 드리워진 암울한 그림자를 외면할 수 없어 그 중심으로 걸어 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은 식목일이다. 오늘에 뿌려진 씨앗은 당장은 어두운 흙 속에 묻힐지라도 시간이 흐른 후 꽃이 피고 열매가 되어 세상을 풍성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김 전 대표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등과 회동하면서 '비문(비문재인) 연대' 움직임에 불을 지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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