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연기파 배우 윤제문이 다시 한번 술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15일 스타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윤제문은 지난 12일 개봉한 영화 '아빠는 딸'의 공식 인터뷰에서 술 냄새를 풍기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체는 윤제문이 인터뷰가 있기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인사불성에 가까운 상태였다고 전했다.

불성실한 인터뷰 태도에 현장 분위기가 술렁이자 윤제문은 영화 홍보 관계자들에게 "(인터뷰) 다 취소시켜!"라고 소리쳤다. 기자들이 당황하며 해명을 요구하자 "내가 뭘 더해야 하나요? (사과했으니) 됐잖아. 그만해"라고 말했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거 안 놔? 기사 쓰라 그래. 그게 뭐라고"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영화 홍보 관계자들이 대신 사과하며 상황이 일단락됐다.

 

 

사건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아빠는 딸'측 관계자는 "영화가 무슨 죄이고, 스태프들은 무슨 죄냐"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윤제문의 음주 논란으로 영화가 개봉일을 못 잡다가 겨우 이렇게 선보이게 됐는데 이런 일이 또 발생했다. 우리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영화가 무슨 죄인가'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윤제문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인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자숙한 뒤 10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9일 진행된 싱글리스트와 인터뷰에서도 "그런 실수를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미안한 마음뿐이다. 스태프들한테도 그렇고 제작사 측에도 미안한 마음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은 하루아침에 아빠와 딸이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며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가족 코미디다. 윤제문은 아빠 원상태 역을 맡아 17세 여고생 연기를 펼쳐 주목 받았다.

 

사진 제공=영화사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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