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명곡을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는 음악영화는 언제나 관객을 만족시킨다. 전설의 팝그룹과 록밴드, 멜로디만 들어도 영화 속 장면이 떠오르는 OST까지,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는 '탑골 음악영화'들을 알아본다.

뮤지컬로 더 유명한 영화 '맘마미아'는 1970년대 활약한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인기 그룹 아바(ABBA)의 음악에서 기획됐다. 홀로서기를 시작한 딸 소피가 엄마의 찬란했던 과거를 소환하며 벌어지는 특별한 이야기를 환상적으로 그린 뮤지컬영화다.  

과거 연인이었던 세 남자가 한꺼번에 나타나자 당황한 도나를 위로하기 위해 부르는 곡인 'Dancing Queen'을 비롯, 'I Have A Dream' 'Honey, Honey' 'Slipping Through My Fingers'와 같은 추억의 명곡들이 작품 곳곳에 녹아있다.

영화는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오리지널 뮤지컬을 연출한 주요 제작진과 연기파 배우가 총출동해 아름다운 음악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과연 소피의 아빠는 누구이며, 이들의 결혼식이 무사히 끝날 수 있을지, 아빠로 추정되는 세 남자를 초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려낸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1970~80년대 전설의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다루며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음악과 무대,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생애를 뜨겁게 담아내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특히 'Bohemian Rhapsody' 'Radio Ga Ga' 등 120분 러닝타임 내내 20곡 이상의 퀸의 명곡과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로 스크린을 장악하며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퀸 역사상 가히 전설이라 할 수 있는 라이브 에이드 무대 실황은 영화로 회포를 풀며 그 당시 감동을 짜릿하게 선사했다.  

'Wonderwall' 'Don’t Look Back In Anger' 등을 남긴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오아시스의 프론트맨 리암 갤러거가 홀로서기 후, 무대 뒤 솔직한 이야기를 전하는 다큐멘터리 '리암 갤러거'도 탑골 음악영화 흥행을 기대하게 한다. 

영화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고루 인정받은 1990년대 세계적인 록밴드 오아시스의 보컬이자 프론트맨 리암 갤러거가 해체 이후 겪었던 혼란과 결코 멈출 수 없었던 음악적 행보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냈다. 

리암 갤러거는 이번 영화에서 2009년 해체된 오아시스와 형 노엘 갤러거를 향한 진심, 이후 결성한 비디 아이의 짧은 활동, 언론과 대중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생활 문제로 힘들었던 순간을 거침없는 입담과 함께 여과없이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발휘한 첫 솔로 앨범 'As You Were'의 준비 과정부터 발매 첫 주 영국차트 1위를 차지하고 플래티넘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복귀한 리암 갤러거의 공연 장면이 더해진다. 전세계를 사로잡은 로큰롤 스타의 아우라를 뽐내며 오아시스 명곡들을 다시 한 번 현재로 소환,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월 12일 개봉한다.

상위 1%만 갈 수 있는 뉴욕 PA 예술학교에서 춤과 노래, 연기로 정상에 도전하는 청춘과 열정에 관한 영화 '페임'은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를 휩쓴 알란 파커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앞서 '맘마미아'와 반대로 영화로 시작해 뮤지컬로 제작, 전 세계 2400만 명이 열광한 전설의 탑골 영화로 손꼽힌다. 2009년 국내 개봉 당시에도 예상치 못한 흥행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63만 명 이상의 관객들을 전율케 했다. 

‘Fame’과 ‘Out here on my own’ 등 다채로운 음악은 끼가 넘치는 젊음의 열정, 춤과 노래, 연기를 향한 꿈과 의지, 사랑과 청춘 등을 오래도록 각인시킨다. 한편 2020년 3월 25일 재개봉하는 '페임'은 2009년 상영본보다 약 16분 추가된 익스텐디드 버전으로 개봉된다. 주인공들의 공연 신과 캐릭터 간의 스토리가 보강돼 영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예정이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