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하면 생각나는 음식 갑 중의 갑은 바로 떡이 아닐까. 추석을 2주 앞두고, 예년과는 다른 답례품을 준비하고 싶다면 인스타에서 특히 인기인 이색 떡을 눈여겨 보자. 스스로에게 선물해도 좋다. 양이 많아 걱정이라면,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실온에 꺼내놓고 해동해 먹어도 맛있기 때문에 문제 없다.

 

바나나떡

사르르 녹아드는 쫄깃함! 진짜 바나나가 들어가 더욱 달달하고, 쫀득쫀득한 식감으로 SNS에서 대란을 일으킨 떡이다. 국내산 찹쌀로 만든 쫄깃한 찰떡 속에, 리얼 바나나가 20% 함유돼 진한 바나나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보슬보슬한 카스테라 가루를 입혀 부들부들한 촉감은 덤.

 

콩쑥개떡

이게 인절미인지 쑥떡인지 모를… 정말 그런 맛. 향긋하고 쫄깃한 쑥떡 속에 달콤한 팥앙금을 품은 떡이다. 찰떡 속에 생쑥을 그대로 넣어 빛깔부터 제대로다. 고소한 콩가루를 입혀 인절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기존 콩쑥개떡보다 작은 크기를 자랑해 한입에 쏙 넣어 먹기 좋다.

 

앙꼬 절편

부산 전포동의 자랑이라는 앙꼬 절편. 평범한 절편과 달리 꿀을 찍어 먹지 않아도 달달함을 느낄 수 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비주얼부터 식욕을 자극하는 앙코 절편은 크림같은 부드러운 맵쌀 반죽에 팥소가 들어간 팥소 절편을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 오는 인기 아이템이다.

 

이북인절미 

이북식 인절미는 대체 어떤 맛일까? 우선 특이한 모양이 눈을 사로잡는다. 정성스레 절구로 친 찹쌀떡에 거피낸 팥고물을 묻혀 하나하나 손으로 꼭 쥐어 만든 떡이다. 달지 않고 담백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다. 

 

호박인절미

너무 부드러워서 눈물을 머금고 먹어야 한다는 호박 인절미. 고소하고 달콤한 호박으로 만든 인절미는 광주 도내기시장 떡집에서 개발한 떡으로 쌀을 물에 불린 후 시루에 찌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부드러운 빵가루를 고물로 묻혀내어 더욱 고소하다.

 

들깨가래떡

피부때문에 밀가루를 멀리하고자 한다면, 밀가루 못지 않은 중독성으로 폭풍흡입을 일으키는 들깨가래떡을 주목하자. 그냥 가래떡도 맛있지만 고소한 들깨까지 들어있어서 맛이 두배! 꿀이나 조청에 찍어먹으면 어느새 순삭해버리게 될 테다.

 

한라봉 씨앗떡

제주 한라봉이 쫄깃한 떡으로 환생했다. 청정 제주에서 자란 상큼한 한라봉과 고소함 가득한 견과류가 만난 별미떡이다. 귤빛 고운 빛깔이 시선을 사로잡고, 상큼하면서도 쫄깃쫄깃한 맛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찰진 떡의 식감이 심심하지 않도록 견과류가 듬뿍 들어갔다.

 

사진 = 착한 마을, 윙잇, 도수향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