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하이라이트(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가 데뷔 8주년을 자축하며 두 번째 미니앨범 ‘CELEBRATE(셀레브레이트)’로 돌아왔다.
 

16일 오후 서울 블루스퀘어 내 삼성카드홀에서 하이라이트의 미니 2집 앨범 ‘CELEBRATE’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지난 5월 ‘CALLING YOU’에 이은 5개월 만의 컴백이자, 8주년 기념 음반이다. 우여곡절 끝에 맞이한 8주년이 더욱 각별하게 느껴진다. 하이라이트는 이날 자리에서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아낌없이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총 6곡이 담겼다. 인트로와 타이틀곡 '어쩔 수 없지 뭐', 'CELEBRATE', 'Take On Me', 'Who Am I' 등을 통해 8년을 함께 해준 팬들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리더 윤두준은 “또 한 번 새 앨범이 나왔다. 올해 나온 음악들은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떨리고 긴장이 되지만, 저희가 내는 음악을 듣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삶의 활력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멤버 용준형은 “앨범 수록곡들이 전부 겹치지 않고 다양한 색을 담고 있다. 한 곡마다 가사부터 편곡, 사운드까지 축하의 의미에 맞게 신경을 많이 썼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어쩔 수 없지 뭐’는 지난 3월 발표한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에 이어 또 한 번 밝은 에너지를 전달한다. 과거 비스트 활동 당시 선보였던 무겁고 남성미 넘치는 곡들과 다소 차이를 둔다.

용준형은 "비스트 활동 할 때는 무겁고 우중충한 음악을 많이 들려드리다 보니까 아쉬움이 있었다. 사실 우리가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인데 그걸 많이 못 보여드렸다"면서 "앨범 방향을 정할 때 좋은 에너지,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것에 멤버들 모두 의견을 모았다"라고 말하며 타이틀곡 '어쩔 수 없지 뭐' 탄생 비화를 전했다.

덧붙여 팬들을 위한 곡으로 1번 트랙 '셀레브레이트'를 꼽으며 “하이라이트가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래서 팬들이 걱정하셨던 걸 알고 있다”며 “그런 감정들이 노래에 녹아 들어간 것 같다. 이 곡을 들으시고 잠깐이나마 웃으시고 위로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이라이트는 소속사였던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회사 어라운드 어스를 설립했다.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소속사 직속후배였던 비투비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비투비도 16일 정규 2집을 발매하면서 차트 경쟁에 나섰다.

앞서 비투비는 “하이라이트 형들은 저희가 연습생부터 좋아했던 형들이고 존경했던 선배님이다. 정말 함께 나와서 좋다”는 덕담을 건넨 바 있다.

이에 윤두준은 “우리가 비투비 동생들을 워낙 아끼고 좋아한다. 한 날 한시에 컴백하는 건 행운이다. 동생들이 먼저 우리에게 좋은 말 해줘서 감사하다. 두 팀이 함께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자며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하이라이트는 아이돌 그룹의 수명이라는 7년을 넘어 롱런을 이어가고 있다. 많은 부침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멤버들은 '함께'의 의지를 품고 팀명까지 바꿔가며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양요섭은 "얼마 전에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을 듣고 굉장히 공감했다"라면서 "아이돌도 팀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다. 개인보다 팀이 더 먼저라는 생각을 갖고 활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팀을 사랑하게 되고, 롱런하게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롱런 비결을 전했다.

이어 "8년을 함께 했지만 앞으로 더 함께 할 일이 많다"고 덧붙여 ‘장수 아이돌’에 대한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한편, 하이라이트는 오늘(16일) 오후 8시 팬들과 함께 하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19일에는 Mnet ‘엠카운트다운’으로 음악방송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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