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주혁 소속사 측이 고인의 사고에 대해 밝혔다. 

 

31일 오후 4시 40분경,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서울 송파구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주혁의 빈소에서 간단한 브리핑을 가졌다. 

나무엑터스 김석준 상무는 "김주혁이 피부과에 가던 중, 사고가 났다"며 "무척 건강했다. 술은 못 먹었고 최근엔 금연하려 노력 중이었다. 지병이나 건강 문제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사망 이유를 알고 싶어, 부검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국과수는 김주혁의 부검 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심근경색이 아닌 심각한 머리 손상(두부손상)이라고 밝혔다. 앞서 사고 목격자가 "김주혁이 가슴 쪽을 움켜쥐고 있었다"고 진술해 심근경색이 사인으로 의심됐으나, 핸들에 가슴을 기대고 있었다고 번복한 상황이다. 심장, 약물 부분은 조직검사를 해 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김주혁의 사망 소식에 영화계는 물론 대중이 비통해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일반 분향소를 따로 마련해, 시민 분들이 조의를 표할 수 있는 장소를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로써 팬들도 분향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혁의 직계 가족으로는 형이 있고, 다른 친척에게는 연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무엑터스와 김주혁의 사이는 각별하다. 과거 김종도 대표는 김주혁의 매니저로 일했으며, 두 사람은 친형제처럼 가까운 사이였다. 소속사 측은 "나무엑터스는 고인의 따뜻한 인품과 열정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부디 고인과 깊은 슬픔에 잠긴 유족의 심경을 헤아려 주시고,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십시오"라고 전했다. 

전날 오후 김주혁은 교통사고 후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세상을 떠났다. 병원 장례식장 만실로 자리를 찾지 못하다, 31일 오후 3시에야 아산병원에 빈소를 마련했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으로,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사진=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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