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안철수 대표에 대해 얘기했다.

 

 

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박지원 의원이 출연해 유시민 작가, 박형준 교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원 의원은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사연을 전했다. 박형준 교수는 "국민의당에 합류할까 생각을 적극적으로 했던 적이 있다. 제3 지대론 운동을 하면서 정치가 양극화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봐서 중도에서 진보와 보수가 만나는 틀을 구상해 실행하려 했는데 마지막 순간에 잘 안됐다"고 밝혔다.

이에 박지원 의원은 "그때의 선택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 안 들어온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 의원은 2011년 민주당 원내대표 당시 유시민 작가에게도 통합을 제안한 바 있다. 유시민은 "박형준 교수는 탐이 나서 러브콜을 보낸거고 난 못 나대게 하려고, 사고를 더 못치게 하려고 한 거다"고 말했다. 이에 박지원 의원은 "안에서 모셔다 놓고 입을 봉하자는 전략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남도지사 출마설에 대해서 박 의원은 "골프와 선거는 고개 쳐들면 그 순간 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난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 안 했는데 다른 분들이 모두 그러시더라. 부정은 하지 않는데 이렇게 말해주면 굉장히 좋다"고 솔직하게 생각을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국민의당 분당설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내가 안철수 대표를 제일 도와준 사람이다. 그 전에는 내 말을 90% 이상 들었는데 요즘엔 안 듣는다. 그래도 나하고 제일 얘기를 많이 한다. 내가 한 번 세게 비난했더니 또 연락 안한다. 외국에서 돌아오면 봉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출처=JTBC '썰전' 방송 영상 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