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엔 관객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 스릴러영화들이 대거 극장에 몰려온다. 범죄, 추리, 액션 등등 다양한 소재를 차용해 골라보는 재미까지 갖추고 있다.
 

‣ 인투 더 포레스트

전기가 모든 생활의 에너지가 된 멀지 않은 미래, 넬(엘렌 페이지)과 에바(에반 레이첼)는 아버지와 함께 숲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전기가 끊기고, 음식도 정보공유도 불가능한 상황에 처한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사망하고 마을 사람들마저 숲에 들어오면서 더 큰 위험에 빠지는데...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인투 더 포레스트’(감독 페트리샤 로제마) 어느 날 전기에 이어 물, 기름, 음식 등 익숙했던 것들이 하나둘 사라진 상태에서 두 자매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다. 한국에서도 인기를 구가 중인 미녀배우 엘렌 페이지와 에반 레이첼이 출연하면서 뭇 남성팬들의 기대가 몰리고 있다. 러닝타임 1시간41분. 15세 관람가. 23일 개봉.

 

‣ 기억의 밤

새 집으로 이사 온 날 밤 정체불명 괴한들에게 납치된 형 유석(김무열). 동생 진석(강하늘)은 형이 납치된 후 매일 환청과 환각에 시달린다. 그리고 납치된지 19일만에 돌아온 유석은 그동안의 기억을 잃었다고 말하지만, 어쩐 일인지 매일 밤 사라지는데...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충무로 대세 강하늘 김무열, 그리고 장항준 감독이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기억의 밤’에서 뭉쳤다. 치밀한 구성과 날이 선 서스펜스가 살아있는 시나리오로 일찌감치 기대감을 전한다. 두 남자의 엇갈린 기억 속 감춰진 살인사건의 충격적 진실은 무엇일지, 또 믿을 수 없는 기억과 싸우는 남자의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남긴다. 러닝타임 1시간49분. 15세 관람가. 29일 개봉.

 

‣ 반드시 잡는다

30년 전 해결되지 못한 장기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으로 또 다시 살인이 시작된다. 동네를 꿰뚫고 있는 터줏대감 심덕수(백윤식)는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 박평달(성동일)과 의기투합해 범인을 잡으려 하는데…

‘반드시 잡는다’는 30년의 기간을 두고 한 동네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을 다루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장기미제사건이라는 미스터리한 소재로 관객들의 흥미를 끄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백윤식-성동일이라는 확고부동한 캐릭터의 배우들이 캐스팅돼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인다. 러닝타임 1시간40분. 15세 관람가. 29일 개봉.

 

‣ 오리엔트 특급 살인

세계적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는 사건 의뢰를 받고 런던으로 향하는 초호화 열차인 오리엔트 특급열차에 탑승한다. 폭설로 열차가 멈춰선 밤, 승객 한 명이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기차 안에서 벌어진 밀실 살인,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진 13명의 용의자. 포와로는 미궁에 빠진 사건 속 진실을 찾기 위한 추리를 시작하게 되는데…

추리 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탐정 에르큘 포와로를 중심으로 한 추리 스릴러다. 케네스 브래너, 조니 뎁, 페넬로페 크루즈 등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완성돼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과연 익히 잘 알려진 원작에 대한 각색이 어떻게 이뤄졌을지를 살펴보는 것도 관람포인트다. 러닝타임 1시간54분. 29일 개봉.

 

‣ 어쌔신: 더 비기닝

참혹한 무차별 통격 테러로 약혼자를 잃은 미치(딜런 오브라이언). 이후 그는 하루하루를 단련하며 복수를 다짐한다. 그리고 CIA가 그를 신입요원으로 발탁하고, 미치는 드디어 1급 테러리스트 고스트(테일러 키취)를 제거하는 작전에 투입되는데...

‘어쌔신: 더 비기닝’(감독 마이클 쿠에스타)은 ‘메이즈 러너’ 시리즈를 통해 존재감을 각인시킨 꽃미남 청춘배우 딜런 오브라이언이 시도하는 액션 스릴러다. 탄탄한 몸매와 강렬한 눈빛, ‘본’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맨몸액션과 화끈한 총격 및 카 체이싱으로 차세대 액션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러닝타임 1시간52분. 청소년 관람불가. 12월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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