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동계레포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아, ‘1월에 가볼만한 곳’ 5개 관광지를 공개했다.

 

◇ 서울 도심에서 즐기는 겨울 레포츠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연간 15만 명이 다녀가는 대표적인 실내 스케이트장이다. 400m 링크를 질주하는 국가 대표 선수들과 나란히 스케이팅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2년 만에 개장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도심 속 낭만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기네스북에 오른 높이 20m 실내 빙벽장을 찾아 새로운 겨울 레포츠의 매력에 빠져보자. 태릉선수촌 인근 볼거리도 놓칠 수 없다. 서울 태릉과 강릉, 구 화랑대역은 고즈넉한 겨울 정취가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다.

 

◇ 포천 겨울 축제와 의정부 실내빙상장

겨울 축제의 즐거움 속으로 폭 빠져보는 건 어떨까. 산정호수에서 드넓은 호수 위 썰매를 즐기고, 포천백운계곡동장군축제에서 얼음 미끄럼틀을 타면 겨울 추위를 날릴 수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겨울 스포츠에 도전하고 싶다면 의정부실내빙상장도 좋다. 누구나 얼음 위 스릴 만점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스케이트를 탄 뒤에는 먹거리 가득한 제일시장으로 가자. 넉넉한 시장 인심이 추위를 따듯하게 데워준다. 우리 술 박물관 산사원에서 옹기종기 모인 술독을 만나고, 독특한 매력을 내뿜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 들러보자. 몸도 마음도 꽉 찬 겨울 여행이 될 것이다.

 

◇ 오대산 선재길과 춘천 구곡폭포

동계올림픽의 주 무대 평창에서는 오대산 자락 선재길 눈꽃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선재길은 예전 스님들이 오가던 숲길로, 쉬운 등산로가 약 9km 이어진다. 세 시간 남짓 걸리는 산행엔 섶다리, 출렁다리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동행이 된다. 춘천 구곡폭포는 아찔한 빙벽 등반으로 추위를 제압한다.

봉화산 자락의 구곡폭포는 높이 50m 빙폭과 대형 고드름이 압권이다. 겨울이면 폭포에 로프가 걸리며 빙벽 등반에 도전해볼 수 있다. 평창에서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인 진부전통시장, 평창송어축제에 들러볼 만하다. 춘천에서는 동심을 자극하는 토이로봇관, 김유정문학촌이 반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 광주 실내빙상장과 광주시청 야외스케이트장

20년 전 문을 연 광주실내빙상장은 누구나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공간이다. 일 년 내내 영하로 유지되며, 1830㎡ 필드와 30×61m 규격 트랙을 갖췄다. 최대 500명 이상이 동시에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자연과 함께 스케이팅을 즐기고 싶다면 광주시청 야외스케이트장이 좋다. 2013년부터 해마다 겨울이면 광주광역시청 앞 문화광장에 들어서는 스케이트장은 2018년 1월31일까지 운영한다.

 

◇ 봉화 분천역과 청송 얼음골

한겨울에는 기차 여행이 제격이다. 경북 내륙의 첩첩산중 승부역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떠나보자. 분천역에 도착하면 산타 마을에 들러보자.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탄 산타클로스와 기념 촬영하며 동심으로 돌아간다.

한겨울 청송 얼음골에는 갈고리 같은 아이스바일을 손에 들고 크램폰을 발에 차고 빙벽을 오른다. 해마다 1~2월에는 청송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이 열려 얼음골을 달군다. 주위의 청송 명소인 주왕산 대전사, 청송수석꽃돌박물관, 객주문학관도 둘러보자.

 

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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