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설 명절 선물 트렌드는 '10만원 이하 농수축산물'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11일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이라는 일명 김영란법이 농수축산물에 한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이는 개정안이 통과되자 유통업체들은 올해 설 선물세트로 '10만원 농수축산물'을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이어지자 대부분의 선물세트 가격이 20만원을 채 넘기지 않고 있다.

 

롯데마트, 건강 강조 선물 세트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겨울철 보양을 위한 ‘한우 냉동 몸보신세트’ 를 4만9900원에 선보이며, 비타민C가 풍부한 '이스라엘 자몽, 스위티 세트'를 2만9000원에 판매한다. 자연방목으로 키운 이베리코 돼지를 구성한 ‘이베리코 혼합세트(스페인산)’ 는 4만5900원에 판매한다.

특히 롯데마트는 최근 김영란법 개정안 통과 되면서 선물비용 상한선이 10만원으로 변경됨에 따라 10만원 이하 명절 선물세트도 강화했다. 수산물 선물로 많이하는 ‘천일염 참굴비 세트 1호’(8만9100원) ‘자연담은 건강버섯 세트(6만3200원) 등을 판매한다.

 

이마트, 지난해보다 가격 낮춘 배‧사과‧한우 세트

이마트는 지난해 설보다 가격을 최대 20~30% 낮춘 배‧사과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1~2인 가구를 겨냥해 기존 선물세트보다 용량을 줄인 5kg 1상자를 1만8000원~9000원대로 선보인다. 한우 선물세트도 시세보다 저렴하게 준비할 계획이며, 최저가는 한우정육세트로 올해 9만8000원에 판매된다.

 

홈플러스, 신선의 정석+뜻밖의 플러스 선물세트

홈플러스는 오는 31일까지 전국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에서 ‘2018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홈플러스는 신선상품 강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신선의 정석 선물세트’, 대형마트 3사 중 홈플러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뜻밖의 플러스 선물세트’ 등 품질과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10만원 이하 선물 세트로는 ‘신선의 정석 선물세트’는 ‘귀한 천(千) 배세트(7만9000원)’, ‘농협 안심한우 1등급 정육 냉동세트(11만9400원)’, ‘청산도 대왕 활전복 세트(15만원)’ 등이 있다. ‘뜻밖의 플러스 선물세트’로는 ‘GAP 사과·배 혼합세트(4만9000원)’, ‘농협 안심한우 건버섯 품은 정육 냉동세트(7만9800원)’, ‘녹차원 홍삼건강차 세트(3만9900원)’ 등이다.

 

신세계백화점, 국내산 중심 10만원대 세트

신세계는 이번 설에 10만원 이하 선물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설 선물 트렌드를 반영해 10만원대 국내산 중심의 선물 품목과 물량을 늘렸다. 이번에 준비한 설 선물세트로는 제주 한라봉 세트(6만8000원), 바다향 갈치(9만5000원), 자연을 담은 멸치티백 세트(5만 6천원) 등 10만원 이하 국내산 선물을 전년 설 대비 15개 품목을 새롭게 내놨다.

 

현대백화점, 10만원짜리 한우 선물세트 부활

현대백화점도 10만원짜리 한우를 5년만에 다시 선보이는가 하면, 국내산 농·수·축산물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주요 산지의 특산물을 선물세트로 구성해 판매한다. 먼저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에서도 한우 냉장 선물세트를 10만원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33cm 이상 국산 민어 6마리를 말린 ‘민어 세트’(10만원)를 비롯해 ‘알뜰 전복 세트’(8만원), ‘사과·배 센스 세트’(8만원) 등 10만원 이하 국내산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아울러 ‘군산 황금박대 세트’(10만원)와 ‘제주 흑화고’(10만원), ‘황토 갯벌김 세트’(10만원) 등 지역 특산물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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