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인의 유별난 스포츠 대회 사랑, 스포츠 사랑은 동·하계를 떠나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가슴 벅찬 설렘과 열정이 가득한 올림픽의 세계로 빠지기 전에 올림픽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컨텐츠들을 챙겨보면서 미리 워밍업해보는 건 어떨까?

 

스포츠는 종교다

영화감독 고섬 초프라와 미식축구선수 톰 브래디, 마이클 스트라한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스포츠는 종교다(Religion of Sports)’는 스포츠가 사람들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시리즈로 소개하는 작품이다. 다큐멘터리는 수많은 스포츠 팬, 같은 구단이나 팀, 국가를 응원하기 위해 만나고 교류하는 장소, 흥분과 실망감 등 다양한 감정의 교류가 종교와 비슷한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정신적인 영역까지 맞닿아 있다고 소개한다.

매주 일요일 교회를 가듯 결코 놓치지 않고 경기를 시청하거나, 목사의 설교를 경건히 듣는 신도마냥 운동선수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시선을 떼지 않는 스포츠 팬들의 모습은 종교와 상당히 닮아있다. ‘스포츠는 종교다’는 서로 다른 세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비유로 스포츠의 영향력 설명하며, 스포츠가 요구하는 신체적, 정신적 단련은 신에 대한 기도에 버금가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메이드 인 코리아 올림픽 무비

세계적인 스포츠 무대가 펼쳐질 때마다 단골로 소개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콘텐츠도 빼놓을 수 없다. 급조된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우여곡절을 담은 영화 ‘국가대표’, 2004년 아테네 대회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실화를 담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같은 작품들은 세계 정상의 무대에 서는 데 필요한 우리 대표선수들의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담았다. 

비록 실화를 바탕으로 연출한 영화이지만, 시청자들은 실제 경기를 보는 것 이상으로 열광하고 감정에 북받쳐 오르기도 한다. 이러한 영화들은 화면으로 보이는 짧은 순간들의 뒤엔 선수들의 수많은 노력이 있다는 사실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페어플레이? 올림픽의 그늘

‘페어플레이’ 정신이 강조되는 글로벌 스포츠 대회라고 하지만, 허용되지 않는 약물을 복용한 도핑 스캔들은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이카로스(Icarus)’는 러시아 정부의 반도핑 실험실 책임자 그리고리 로드첸코프 박사의 폭로를 담는다. 수십 년 전부터 진행됐다고 주장되는 러시아 정부 주도의 도핑 프로그램은 소치 대회에서 삼엄한 보안을 뚫고 테스트 샘플을 교체하는 대담함까지 선보였다. 

러시아 도핑 스캔들의 후폭풍은 지금까지 이어져, 이번 올림픽에선 모든 메달 수여식마다 러시아 국기나 국가가 등장하지 않을 예정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 선수단의 이번 평창 대회 출전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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